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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 2건의 경우 외국에서부터 인적·물적 요인을 통해 국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던 A형이 발생해 전국 확산이 우려됐으나 관계부처와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이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한 방역모범사례로 평가됐다.

글_서상현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seosh@agrinet.co.kr

■ 김포 구제역, 외국에서 인적?물적 요인으로 국내 유입

2018년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 2건의 경우 외국에서부터 인적·물적 요인을 통해 국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2017년 2월 국내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의 잔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6월 초순에 역학조사위원회 구제역분과위원회(위원장 이중복 건국대 수의대 교수)를 개최하고 올해 초에 발생한 구제역의 역학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A형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국가에서 인적·물적 요인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결과, 2013년 중국 돼지 분리주와 95.7%, 2015년 태국 소 분리주와 95.6%, 2015년 미얀마 소 분리주와 95.6%의 상동성을 보였다. 하지만 특정국가와의 인과관계를 찾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구제역 상재국가에서 유행하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일부만 공개돼 있어 우리나라 분리주와 상동성 비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17년 2월 국내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의 잔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도 낮다고 추정했다. 유전자 분석결과, 이번 김포 발생 구제역 바이러스는 2017년 연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다르게 특정부위에서 유전자 70개가 소실되는 등 전체유전자 분석결과 95.6%로 낮은 일치비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역학조사결과 국내 유입 이후 농장 간 바이러스 전파는 분뇨 및 가축운반차량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 4월 1일 2차 발생농장과 4월 3일 2차 발생농장의 제2농장을 방문한 분뇨운반차량이 3월 26일 1차 발생농장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또, 2차 발생농장과 2차 발생농장의 제2농장을 방문한 출하차량도 1차 발생농장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 민관 협력으로 피해 최소화 모범사례

이와 함께 이번 구제역의 경우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던 A형이 발생해 전국 확산이 우려됐으나 관계부처와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이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한 방역모범사례로 평가했다. 전국돼지 긴급 백신접종, 살아 있는 가축의 농장 간 이동 금지, 가축시장 폐쇄 등 신속한 방역조치로 추가발생을 차단했다는 것이다.
또, 3월 31일 김포, 4월 6~7일 강화 등지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한돈협회 주관으로 4월 10~15일에 전국 돼지농장 일제 청소 및 소독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적극 협조했다는 것이다.
이런 평가와 함께 역학조사위원회는 향후에도 구제역이 상재한 국가로부터의 유입을 대비해 지속적인 차단방역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권고사항은 구제역 백신접종 철저 및 백신접종유형 이외 미접종 유형의 구제역 유입 대비 철저,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축산차량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 지자체 역학조사 조직 확보 등이다. 특히, 해외 바이러스 유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농장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생산자단체와 지자체의 적극적 협조로 이번 구제역을 조기에 마무리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올 동절기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돼지에 A형 백신을 추가하고, 백신 비축물량을 확대하며, 스마트 방역체계 구축 등 방역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일제 접종, 항체양성률 기준치 미만 농가나 밀집사육단지, 위탁사육농가 등 방역 취약농가에 대한 점검, 방역교육 및 국경검역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