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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니농장은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온라인을 통해 직거래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에 검색광고를 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별다른 홍보 없이 블로그와 카페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만 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억 정도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 자리잡은 삼수니농장을 찾아가 본다.

글_최윤아 자유기고가

■ 귀농 초기 어려움 딛고 끈기 있게 노력

삼수니농장 김삼순 대표(55)의 첫인상은 한편으로는 농촌의 넉넉함을 품은 듯이 푸근해 보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딘지 강단이 있어 보인다. 새벽부터 바쁜 농사일부터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해서 판매하는 일까지 모두 해내는 억척스러움이 엿보이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가 12년 전에 귀농했다. 지금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프로 농사꾼이지만 처음 농사를 짓기 시작했을 때부터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귀농 초기 작물로 선택했던 무화과는 홍보가 부족해서 수확을 하고도 팔기가 어려웠다. 농사를 짓기 시작한 뒤 첫 3년 정도는 제대로 수익이 나지 않은 것이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김삼순 대표는 “농사를 짓는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늘 보아왔던 일이라 농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막상 내가 직접 해보니 농업이 결코 만만한 게 아니더군요” 하면서 웃는다.
힘든 시기였지만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기에 농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여주가 좋다는 것을 알게 돼서 여주를 심어보았다. 여주는 수확한 해 11월에 모두 팔렸고 이후 매해 11월이면 완판되었다.
삼수니농장의 농산물은 다양하다. 여주는 건여주, 생여주뿐 아니라 여주환, 여주즙으로 가공된다. 민들레, 명월초, 도라지, 굼벵이 등을 생산하여 가공, 판매도 한다. 이밖에도 고구마순, 곤드레, 산마늘, 아스파라거스 등 많은 채소를 키우고 있다.

■ 블로그 마케팅으로 연매출 최고 12억까지 올려

이전에도 인터넷 카페 활동 등을 통한 농산물 판매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눈을 뜬 것은 2010년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바이오농업대학 e-비즈니스과에 입학하고 부터다. 1년 동안 바이오농업대학을 다니면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같은 강의를 5번을 들을 정도로 교육에 열의를 보였다. 블로그를 만들고서 첫 3년 동안은 매일 글을 써서 올렸다.
“매일 하는 블로그 포스팅은 나와 한 약속이었어요.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과의 약속은 그다음 일이죠”
매출의 80% 정도는 블로그 등을 통해서 연락해오는 경우다. 대부분 전화나 문자로 연락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삼수니농장으로 직접 찾아와 구매하기도 한다. 나머지 20%는 홈페이지와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판매다.
최고 12억의 연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던 때는 남편과 아들까지 합세해서 같이 일했다. 하지만 3년 전 과로로 김 대표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자 욕심을 버리고 일을 줄였다. 올해는 3억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사람이 하려고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해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의 성공을 보면서 ‘저 사람이었으니까 가능하겠지’하는 건 의미 없는 일이지요”
김 대표는 자신의 성공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끈기와 성실로 누구나 이룰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한다.

  • ▲ 삼수니농장의 대표 상품 여주환과 여주즙▲ 삼수니농장의 대표 상품 여주환과 여주즙
  • ▲ 김삼순 대표와 삼수니농장 대표 상품들.▲ 김삼순 대표와 삼수니농장 대표 상품들.
  • ▲ 삼수니농장 홈페이지(www.samsuni.kr).▲ 삼수니농장 홈페이지(www.samsuni.kr).
  • ▲ 삼수니농장 네이버 블로그.▲ 삼수니농장 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