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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와 재배작물의 변화, 작물 재배법의 다양화, 개방화에 따른 농산물 교역량 증가로 농업생태계 교란과 새로운 병해충이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06년에 꽃매미가 발생한데 이어 2010년에는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까지 줄줄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 전 시?군에 대한 농경지 및 농경지 주변에 대한 돌발해충 월동란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꽃매미 월동란은 전년대비 8.2% 감소(47.6→35.9㏊)하였지만, 갈색날개매미충은 전년대비 28.7% 증가(80.9→104.1㏊)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발 외래해충의 종류와 친환경 방제에 대해 알아본다.

글_이영수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031-229-5834

봄철 해충의 발생량은 그해 겨울철 온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해 겨울철 평균기온은 전년보다 -3.7℃, 평년보다는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은 전년보다 -4.2℃ 낮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꽃매미 월동알의 평균 부화율은 35.6%로 전년 대비 60% 감소하였으며, 갈색날개매미충의 부화율도 26.9%로 전년 대비 51.6%로 감소하였다. 이 수치는 경기도 평균값이며 꽃매미의 경우 올해 경기북부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이며 북유럽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온 미국선녀벌레의 경우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전히 경계를 낮출 수는 없다.

미국선녀벌레 원산지와 확산 경로

■ 갈색날개매미충

해충의 모습

알, 약충, 성충

2010년 충남 공주 사과과수원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래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경기도의 경우 2011년 이후 고양, 양주에서 발생하고 있다. 피해가 우려되는 작물은 복숭아, 산수유, 블루베리 등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우리나라에서는 년 1세대만 발생한다. 알집(알 덩어리)으로 월동한 알은 이듬해 봄인 5월부터 부화하기 시작하는데, 부화한 약충은 이동이 거의 없이 신초나 잎의 뒷면 또는 과실의 틈에서 먹이식물을 흡즙하며 7월부터 성충으로 우화하게 된다.
암컷성충은 약 1개월 뒤 산란하기 시작하는데, 1년생 가지 속에 2줄로 비스듬히 산란하며 가지를 파낸 톱밥과 흰색의 밀납물질로 알이 밖으로 노출되지 않게 보호하며 알이 월동하는 것을 돕는다.

갈색날개매미충의 생활사

■ 미국선녀벌레

해충의 모습

알, 약충, 성충

미국선녀벌레는 2009년 경남과 서울, 경기(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해충이다. 세계적으로 포도, 사과, 배, 단감, 감귤 등 과수류, 고추, 오이, 딸기 등 많은 작물에 대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인삼에 특히 피해가 심하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선녀벌레는 아카시나무 등이 많은 산림에서 1차 증식한 후 인접한 농경지로 유입되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선녀벌레는 약충, 성충이 집단적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저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주며, 감로(배설물)를 배출하여 잎, 줄기 또는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특히 다량의 왁스물질를 분비하여 관상수의 경우 미관을 해친다.
미국선녀벌레는 연간 1세대 발생하며 알로 월동한다. 월동한 알은 5월 상중순에 부화하며, 7월 중순부터 우화한 성충은 8월부터 산란을 시작한다. 야외에서 10월까지 발견된다.

  • 아카시나무에서 증식 중인 미국선녀벌레 약충아카시나무에서 증식 중인 미국선녀벌레 약충
  •  미국선녀벌레 피해를 받은 인삼 미국선녀벌레 피해를 받은 인삼

미국선녀벌레의 생활사와 방제시기

■ 꽃매미

해충의 모습

알, 약충, 성충

꽃매미는 2004년 천안에서 발견된 이후 2006년부터 밀도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빠른 속도로 확산된 외래해충 중의 하나이다. 꽃매미는 기주식물에 집단적으로 붙어서 흡즙하면 나무를 고사시키거나 많은 감로를 배출해 잎이나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하며 상품성을 떨어지게 한다.
년 1회 발생하는데 알 상태로 월동한다. 올해 안성, 평택, 화성, 포천, 파주, 가평 등 도내 6개 지역에서 꽃매미 알 3,000여 개를 채집해 월동 생존율은 분석한 결과 2010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고치인 88.9%로 확인됐다.
10월 경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알 덩어리(난괴)로 산란을 한다. 월동한 알은 5월 상중순에 부화하며 약충은 4회 탈피하여 7월 중순부터 성충이 되는데, 성충이 산림의 서식처를 떠나 과수원으로 이동하면서 피해를 주게 된다.

매미충류 친환경 방제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