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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지구 전체 동물 중에 70% 이상 차지하는 엄청난 종류와 양을 자랑하며, 그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종류가 가장 많은 미개발 생물자원이다. 최근 곤충이 산업화되면서 천적, 화분매개, 학습애완 곤충부터 식용 및 약용, 사료용, 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발굴하여 활용하는 곤충산업이 새로운 농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이러한 곤충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곤충산업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2013년 5월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곤충의 식용, 사료 확대가 미래의 식량안보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부터이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곤충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900종의 곤충이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약 20억명의 인구가 식사용(단백질)으로, 간식용으로 각종 곤충을 섭취하고 있다. 곤충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비타민, 섬유소,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소, 돼지, 닭 등 기존 가축에 비해 적은 사료를 사용해도 생산량이 높고, 토지와 물 등도 적게 필요로 한다. 또한 온실가스를 적게 방출하여 환경보전에도 유리하다는 것이 유엔식량농업기구 보고서의 주요내용이다.

■ 경기도 곤충산업 지원 위해 지역곤충자원 산업화지원센터 설립

우리나라도 곤충산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2010년 8월에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하여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제1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11∼2015년)을 추진하였으며, 2016년에는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경기도에서도 독자적으로 2012년에 곤충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였으며, 2017년에는 경기도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이런 각종 곤충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 등이 마련되어 추진되면서 곤충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이하 곤충자원센터) 설립에 천적곤충분야로 선정되어 50억원을 투입해 2016년 완공했다. 이후 각종 장비설치 및 보강공사를 추진하여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1,918㎡에 곤충사육실, 실험실 및 현미경실, 식물생장실 등을 갖추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당과 다목적실, 곤충생태온실, 곤충전시실 등에서 곤충에 관심 있는 농업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곤충에 대한 교육과 실습·체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곤충자원센터는 경기도의 곤충산업이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어 많은 도민들이 곤충을 경험 및 이용하고 농업인들은 농가소득 향상에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곤충 사육농가

경기도 곤충 사육농가 수

경기도 곤충 사육농가 수

■ 갈 길 바쁜 경기도 곤충산업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곤충산업의 발전현황을 보면 2011년에는 곤충산업의 시장규모가 1,680억원에서 2015년에는 3,039억원으로 1.8배가 성장하였고, 2020년에는 5,363억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곤충사육농가 현황을 봐도 경기도를 중심으로 적국적으로 최근 3년 간(2014∼2016년) 연평균 4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2010년에는 34농가였던 것이 2017년에는 508농가로 전국에서 농가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초기에 자생적으로 곤충을 생산했던 농업인들은 매우 영세하고 시설도 열악하여 앞으로 식용곤충, 기능성곤충 등을 필요로 하는 미래에는 맞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점차 시설이 좋아지고 대형화로 발전하고 있지만 2017년 경기도의 경우, 현재 비닐하우스에서 곤충을 사육하는 농업인이 31%이고, 판넬조립식 건물이 20%, 그리고 일반사육사 등이 7%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곤충사육 농업인의 규모도 330㎡ 이상이 21%로 아직은 규모가 작은 편이다. 곤충산업 종사자 중에서 곤충생산 및 유통을 주업으로 하는 경우는 30%에 불과하며, 종사자 매출액도 1,000만원 미만이 60%을 차지하고 있어 곤충산업의 규모화 및 소득증대(수요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 진
  • 어린이사진

■ 경기도에서 많이 사육되고 있는 곤충은?

경기도의 곤충농가 판매현황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곤충은 흰점박이꽃무지로 산업곤충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가 한약재로 알려져 있고 찾는 소비자도 많은 편이다. 식품원료로 인정되어 앞으로 식품원료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되면 더욱 많은 농가에서 흰점박이꽃무지를 사육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의 먹이 또는 식용으로 사용되는 귀뚜라미는 사육하는 농가가 최근 대폭 증가하여 현재 23%를 차자하고 있으며, 애완학습 곤충으로 사랑받고 있는 장수풍뎅이가 9%, 사슴벌레가 6%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에 식용곤충 원료로 등록된 갈색거저리 애벌레(고소애)는 6%이지만 점차 사육규모와 농가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토마토 등의 수정에 사용되는 수정벌인 뒤영벌이 3%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 나비와 아메리카왕거저리(슈퍼밀웜) 등을 사육하고 있다.

■ 농업기술원, 천적 등 실용화 연구 진행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 중장기적으로 수행할 연구는 유용 곤충자원 발굴 및 상품화 기술 개발과 천적곤충 등 생물농약 산업화 기술개발 분야이다.
애완, 식약용 곤충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학습애완용 곤충의 사육기술과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내 곤충 사육농가에 접목할 수 있는 실용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토착천적을 탐색하여 방제가 어려운 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과 천적을 유인하고 해충을 기피하는 식물 및 물질을 이용한 친환경적 방제법을 개발하고, 국내 생산 천적을 수출?자원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천적산업은 최근 침체기를 맞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작물의 친환경 재배를 위해 필수인 천적연구를 통해 천적산업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 경기도만의 곤충산업 구조 만들어내야

최근 곤충사육농가의 급증에 따라 수요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여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곤충산업은 고비용의 유통구조로 생산자 단체의 자발적인 산지조직화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생산 곤충의 공동출하 및 공동정산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의 접근기회가 제약을 받고 있어 농가들의 협업에 의한 대량유통체계와 생산된 곤충의 규격화, 품질관리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더불어 일반대중의 곤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여 산업적, 환경적 및 기능성 면에서 곤충산업 홍보도 확대가 필요하다.
이러한 것은 곤충을 생산·가공·유통에 힘쓰고 있는 곤충산업 농업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경기도곤충산업연구회를 중심으로 경기도만의 새로운 곤충산업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천적은 물론 식·약용 및 사료용, 화분매개, 학습·애완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곤충산업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종 시범사업 추진 및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 경기도곤충산업연구회 등을 조직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곤충사육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연구·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곤충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곤충 사육농가 수

▲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선발한 천적곤충 노랑무당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