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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해외수출 및 국내소비 확대를 위한 선인장과 다육식물 19품종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수출용 접목선인장, 개화성이 우수한 게발선인장, 유통규모가 큰 품목 에케베리아와 세덤, 개화성이 우수한 꽃기린과 칼랑코에 등의 신품종을 올해부터 생산농가에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글. 이재홍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031-229-6173

■ 선인장 신품종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는 비모란, 산취, 아스트로피튬, 레브티아 등 수출용 접목선인장과 개화성이 우수한 게발선인장을 새롭게 개발했다.
접목선인장은 미국, 네덜란드 등 세계 20여 개 국가에 연간 400만 달러 정도를 수출하고 있는데, 국내 생산물량의 대부분이 수출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접목선인장 가운데 비모란과 산취는 엽록소가 거의 없는 유색의 선인장으로 삼각주 선인장에 접목하여 생산하는데, 품종의 이용연한이 짧아 지속적인 품종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접목선인장 비모란은 해외바이어가 선호하는 선명한 적색, 황색, 주황색, 분홍색 등을 중심으로 자구발생수가 많고 접목활착율이 높아 생산성이 우수한 특성을 갖춘 신품종이 요구된다. 이에 적색계 ‘레드썬’, 황색계 ‘옐로우썬’, 주황색계 ‘오렌지썬’, 복색계 ‘블랙썬’을 개발했다.
접목선인장 산취는 자구가 모구 하부에 착생하고 조직이 견고하여 수출운송 중 자구가 탈립되지 않는 품종으로 황색계 ‘골드러시’를 개발했다.
접목선인장 아스트로피튬은 가시가 없고 관상가치가 우수한 고가의 선인장으로 기존 접목선인장에 비해 높은 수출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수출 유망 작목이다. 표면에 흰색의 작은 모용이 고르게 분포되는 ‘스노우젬’과 표면에 모용 발생이 없는 녹색의 ‘그린젬’을 개발했다.
연녹색 바탕에 밝은 황색 무늬를 가진 접목선인장 레브티아로는 수출이 유망한 ‘멜로니아’ 품종을 개발했다.
게발선인장은 해외 종묘수입 대체와 국내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분지발생이 많고 다화성인 주홍색 꽃의 ‘오렌지영’과 흰색 꽃의 ‘웨딩’을 개발했다.

[비모란 선인장]
레드썬
•구색 : 적색 •구형 : 원형 •결각수 : 8~10(8.5) •가시색 : 연갈색 •자구수 : 21.2개
옐로우썬
•구색 : 황색 •구형 : 원형 •결각수 : 8~10(8.3) •가시색 : 연갈색 •자구수 : 24.0개
오렌지썬
•구색 : 주황색 •구형 : 원형 •결각수 : 7~9(8.0) •가시색 : 연갈색 •자구수 : 19.62개
블랙썬
•구색 : 적색무늬 •구형 : 원형 •결각수 : 8~10(8.7) •가시색 : 연갈색 •자구수 : 11.2개

[산취선인장]
골드러시
•구색 : 황색 •구형 : 원주형 •결각수 : 11~13(11.6) •가시색 : 갈색 •자구수 : 5.2개

[아스트로피튬 선인장]
스노우젬
•구색 : 녹색 •구형 : 편원형 •능수 : 8~9(8.0) •자구수 : 21.1개 •모용발생 : 표면전체 
그린젬
•구색 : 녹색 •구형 : 원형 •능수 : 7~8(7.9) •자구수 : 7.6개 •모용발생 : 가시자리

[레브티아 선인장]
멜로니아
•구형 : 장원형 •구색 : 연녹색+황색 •가시색 : 흰색 •자구수 : 26.7개/주

[개발선인장]
웨딩
•화색 : 흰색 •분지수 : 22.4개/주 •엽상경수 : 56.8개/주 •엽상경길이 : 2.7cm •꽃길이 : 6.9cm 
오렌지영
•화색 : 주홍색 •분지수 : 17.3개/주 •엽상경수 : 50.2개/주 •엽상경길이 : 3.0cm •꽃길이 : 7.0cm

■ 다육식물 신품종 개발

다육식물은 최근 인기가 많아 중국, 대만, 일본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국내 소비 또한 크게 증가한 작목이다.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는 국내·외에서 유통규모가 큰 품목인 에케베리아와 세덤, 개화성이 우수한 꽃기린과 칼랑코에를 중심으로 신품종을 개발했다.
에케베리아는 두꺼운 잎의 가장자리가 적자색으로 진하게 착색되고 엽수가 많아 생산성이 우수한 ‘카카오팁스’, 회녹색 잎 표면에 회자색이 넓게 착색되는 ‘미스티모닝’, 밝은 황록색 잎 끝과 주변부가 진적색으로 밝게 착색되는 ‘레몬스위트’를 개발했다. 또한 주걱형 황녹색의 잎 가장자리에 밝은 회자색이 착색되는 ‘메탈핑크’, 표면에 백분발생이 많고 잎 끝과 가장자리가 회적색으로 착색되는 ‘제이드글로우’를 육성했다.
세덤은 황녹색 잎 끝에 회적색이 착색되고 기는 줄기를 가진 ‘루비파인’과 황녹색 잎 표면에 백분이 발생하고 잎 끝과 가장자리에 적갈색이 착색되는 ‘루비퍼피’를 개발했다.
꽃기린은 연중 개화하는 특성을 가진 다육식물로 측지발생이 많고 초장이 짧아 컴팩트한 수형에 선명한 적색의 포엽을 가진 ‘레드팡’을 개발했다.
화색과 화형이 다양하고 개화기간이 긴 칼랑코에는 농가의 해외 로열티 지불부담 경감과 품종자급화를 위해 삽수채취가 용이한 주홍색 홑꽃의 다화성 품종 ‘러블리썬셋’을 개발했다.

에케베리아  레몬스위트 •백분발생 중간 •황녹색 도창형 잎 •진적색 무늬 •엽수 : 30개/주
미스티모닝 •백분발생 중간 •회녹색 도창형 잎 •회자색 무늬 •엽수 : 24개/주
카카오팁스 •백분발생 적음 •녹색 주걱형 잎 •적자색 무늬 •엽수 : 37개/주
메탈핑크 •백분발생 중간 •황녹색 주걱형 잎 •회자색 무늬 •엽수 : 24개/주
제이드글로우 •백분발생 많음 •황녹색 도란형 잎 •회적색 무늬 •엽수 : 35개/주
세덤
루비퍼피 •엽색 : 황녹+적갈색 •백분발생 : 중간 •잎 모양 : 도란형 •잎 두께 : 6.3㎜
루비파인 •생육형 : 기는형 •엽색 : 황녹+회적색 •엽수 : 125개/주 •분지수 : 4.7개/주

꽃기린
레드팡 •포엽색 : 적색 •측지수 : 13.2개/주 •포엽폭 : 1.7cm •화경장 : 2.6cm

칼랑코에
러블리썬셋 •화색 : 주홍색 - 화형 : 홑꽃 - 분지수 : 7.5개/주 - 화수 : 103개/화서

■ 개발 신품종 2020년부터 농가 보급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는 개발된 신품종은 올해 국내 보급 43만주를 목표로 농가에 품종을 이전했다. 이전된 신품종은 종묘증식 단계를 거쳐 2020년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는 선인장·다육식물의 수출과 소비 확대를 위해 국내외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별하지 않은 날에도 우리꽃을 애용하자

글. 한지희 농촌지도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031-229-5872

아들 입학식에 갔다. 부모들이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자녀를 바라본다. 손에는 어김없이 꽃다발이 있다. 하지만 생화는 볼 수 없었다. 요즘 유행하는 인형을 중심으로 한 알록달록한 조화가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입학식이 끝나면 고이 모셔두었다가 둘째 때 재사용한다고 한다.
유럽 등 화훼선진국에서 꽃은 생활의 일부이다. 일본이나 네덜란드 등은 70% 이상이 가정이나 사무실 장식용으로 꽃이 소비되고 있다. 세계 화훼시장의 52%를 차지하는 네덜란드 하면, 생각나는 풍차와 튤립은 네덜란드 국민의식이 만들어낸 산물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화훼소비액은 1만 4000원 정도이다. 그에 반해 유럽은 우리나라의 10배 이상인 10만원~16만원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승진, 생일, 화환 등 선물위주의 소비가 전체 화훼소비의 85%에 해당된다. 
그렇기에 연중 12월∼5월에 화훼류의 소비가 거의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조화나, 꽃을 재사용하는 것으로 인해 문제가 심각한 현실이다.
혹시 쉽게 시들어 버리는 장미가 안타까웠다면 키우기도 쉽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조그마한 꽃기린 화분하나 사서 식탁 위에 두어 보면 어떨까? 절화류에 치중되어 있는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작은 분화류나 공기정화 효과의 식물을 키우는 것도 시도해 볼만하다.
꽃을 보러 다니는 것도 좋지만 일상 속에 꽃을 초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 아닌 특별하지 않은 날 일상에서 나를 비롯한 가족 및 이웃에게 드리는 꽃이 주는 기쁨은 생각보다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