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zine_201906_02_theme

최근 우리 사회구조의 다양화만큼이나 소비자들의 입맛 또한 까다로워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에 대한 고려와 개인의 취향이 중시됐다면, 최근엔 생산자의 윤리적 가치와 스토리까지 고려한 소비로 패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글로벌 푸드 트렌드를 점검하고 우리 농업인들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았다.

글. 노호성 / 자유기고가

■ 녹색식품과 친환경 패키지

요즘 여기저기서 들리는 단어 중 하나가 ‘지속가능’이라는 단어이다. 여기에 환경에 대한 고민이 더해지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친환경 패키지 또는 재활용이라는 화두가 부각되고 있다.
네덜란드 소재의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소비자 중 64%가 식품기업들이 지속가능성에 투자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정부와 관련기업들의 주도로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이는가하면 자연분해가 가능한 패키지 개발·활용을 늘여나가고 있다.

녹색식품과 친환경 패키지

■ 식물 기반 식품의 증가

전 세계적으로 식물기반의 식품시장이 수년 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된 데이터를 보면 세계인구의 40%가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리고 있고, 이에 각 제조 기업들은 자신들의 식품에 식물성분을 첨가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육식대국인 미국도 예외는 아니며, 독일의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세계 채식시장이 2017년 10억 5,000만달러(약 1조2,285억 원)에서 2025년 16억 3,000만달러(약 1조9,071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식물 기반 식품의 증가

■ 중국 2030세대 건강보조 식품에 열광, 한국 홍삼도 각광

현재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건강보조식품에 열광 중이다. 중국 리서치 전문기관인 CBNData와 티몰글로벌이 공동 발표한 빅데이터 기반의 해외직구 소비시장 분석과 건강제품 소비 트렌드 변화를 살펴보면, 가장 각광받는 보양식품으로 한국의 벌꿀과 홍삼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반가운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 2030세대 건강보조 식품에 열광, 한국 홍삼도 각광

■ 모험과 발견을 즐기다

새로움을 경험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소비 패턴도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써 이 그룹은 올해 전 세계 식음료 시장의 주요소비자로 급부상했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그리고 중국 소비자 기준으로 3명 중 2명이 새로움을 즐기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모험 및 발견과 관련한 신제품 수량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식품들을 살펴보면 루비 초콜릿, 매운맛 캔디 등과 같이 독특하고 자극적인 식품들이었으며, 이는 국내 소비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모험과 발견을 즐기다

■ 심리적 만족감도 중요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구매할 식품에 대해 심리적 만족감을 꽤 중요한 요소로 손꼽았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 한국사무소는 최근 심신의 건강과 만족감이 강조되면서, 식품기업들도 건강과 힐링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라벨을 앞세운 신제품들을 앞 다퉈 내놓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또한 윤리적 기업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소비형태가 맞물리면서 환경을 고려한 소비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심리적 만족감도 중요

■ 푸드 트렌드 선도하는 소셜미디어

소셜미디어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알고리즘화하여 빅데이터로 축척해 다시 소비자들의 새로운 욕구에 대응할 수 있는 푸드 트렌드와 식품의 개발에 활용 가능한 최적의 장치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 등에선 10명 중 한명이 또 중국과 인도에서는 5명 중 1명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본 식품에 대한 구매충동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젊은 세대(25~35세) 소비자들 중 55%가 일주일에 한번은 음식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현상을 잘 이해한다면 우리 농업인들도 급변하는 시대에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또 원하는 부분들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푸드 트렌드 선도하는 소셜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