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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가지 재배는 시설재배를 통한 관비재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때문에 일부 농가에서 토양 염류집적으로 인한 연작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시설 가지의 연작장해를 줄여 가지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시비방법을 구명했다.

글. 박영수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031-229-5822

가지 연작장해

우리나라 가지의 재배면적은 강원도, 경상남도, 경기도 순으로 많은데 강원도와 경상남도는 노지재배 면적이 많아 제철인 여름에 생산이 집중되어 있지만 경기도는 시설 가지 재배면적이 가장 많아 일 년 내내 꾸준히 생산되고 있다.
경기도 시설 가지는 가축분 퇴비나 유박을 밑거름으로 이용한 후 재배기간 동안 수용성 관주용 복합비료를 이용한 관비위주로 재배한다. 관비는 시설 내에서 시비와 관수를 동시에 공급하는 방법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들며, 비료의 효율적인 이용과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이 기대되는 재배법이다.
하지만 경기도 내 시설 가지 재배농가는 다수확을 위해 밑거름으로 유박이나 가축분 퇴비를 과다하게 사용한 후 생육기간 내내 높은 농도의 관주용 비료를 투입한다.

■ 가지 시설재배 연작피해 자주 발생

경기도 내 시설 가지 일부 농가의 토양 EC는 10dS m-1으로 적정기준인 2.0dS m-1에 비해 5배나 높았다. 또한 10년 이상 재배한 시설가지 농가토양의 유효인산 함량은 1,300mg kg-1으로 적정기준인 350∼500mg kg-1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토양에 비료와 퇴비를 과다하게 투입하면 식물체가 흡수하고 남은 비료분이 토양에 집적되는 염류장해를 초래하게 된다. 이것은 토양의 구조를 파괴시켜 투수성과 통기성 같은 토양 물리성도 악화시킨다.
또한 길항적인 미생물의 종류와 밀도는 감소시키고, 병원균 미생물의 밀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연작장해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유효인산은 과잉이 되면 기형과와 곡과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윤택이 없어져 품질이 저하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가지는 비교적 토양 적응성이 강하며, 다비성 작물이지만 재배기간이 길고 다량의 기비와 토양관비 위주의 연작으로 생리장해와 병해충 발생 등 연작피해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특히 연작기간이 늘어날수록 토양 염농도가 높아질수록 연작장해 발생률이 증가되기 때문에 토양염류의 집적을 최소화하는 토양관리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 토양검정 후 질소, 칼리 줄이면 연작장해 줄어들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시설가지 염류집적 재배지 토양염류 경감을 연구를 지난해 완료했다.
시험 결과, 토양 EC가 2~3 dS m-1인 재배지에서는 밑거름 없이 봄작기에 토양검정 시비량의 질소, 칼리를 관비처리하고, 가을작기에 토양검정 시비량의 질소, 칼리를 50%로 줄여 관비처리를 하면 수량은 토양검정시비에 비해 봄작기 23%, 가을작기 14% 증가했고, 토양 EC는 0.5dS m-1으로 낮아졌다.
토양 EC가 5.0∼6.0 dS m-1 재배지에서는 밑거름 없이 봄, 가을작기 모두 토양검정 시비량의 질소, 칼리를 50%로 줄여 관비재배를 하면 토양검정시비에 비해 수량이 봄작기 24%, 가을작기 14% 증가하고 토양 EC는 0.6dS m-1으로 낮아졌다.
이를 종합하면 시설가지를 정식하기 전에 토양검정을 통하여 토양의 양분을 파악한 후 염류집적 재배지에서는 토양검정 시비량의 질소, 칼리를 50%로 감비하여 관비재배를 하면 수량은 14%∼24% 증가하고, 토양염류 집적이 최소화되어 생리장해와 병해충발생 등 연작장해를 줄일 수 있다.

연작장해 발생율연작장해 발생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