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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귀농한 초보농사꾼 화성 최두희 씨는 지난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농업기계 운전·정비반과 농업기계 영농사양성반을 수료하고 농업기계 운전기능사와 정비기능사 국가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농업기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이웃 농업인들의 농업기계를 정비해 주고 있는 최두희 씨를 만나봤다.

글. 이장희 기자 / 한국농어민신문 / leejh@agrinet.co.kr

“농업기계 교육을 받은 후 농업기계를 직접 다루게 돼 농사짓기가 수월해졌고 농업기계 고장 시 응급상황에서도 긴급하게 조치할 수 있어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화성에서 6,600㎡의 밭농사를 짓고 있는 최두휘(49)씨는 귀농 초보농사꾼이다. 도시에서 건축업을 하던 최씨는 부친이 돌아가신 후 물려받은 농지에서 농사를 짓겠다는 신념으로 2018년 영농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맨 손으로 농사짓기란 쉽지 않았다.
“농사는 농업기계가 필수인데 농업기계는 생소했고 교육받는 곳도 모르던 차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농업기계 교육과정을 접하고 열심히 배웠어요. 실제 영농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농업기계의 조작 기술 등을 습득해 스스로 농작업을 할 수 있게 됐죠”

지난해 농업기계 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귀농인 화성 최두희 씨.

■ 농업기계 교육받고 조작·정비 자신감 생겨

최씨는 귀농 당시 여름철 밭에 자란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다 안전사고로 목숨까지 잃을 뻔했던 섬뜩한 과거를 회상하면서 농업기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씨는 “예초기 작업을 만만하게 봤다가 땅 바닥에 날이 부딪히면서 튀어 올라 목 주위를 스쳐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며 “농촌은 농업기계 사용 증가에 따라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농업기계 운전·정비반과 농업기계 영농사양성반을 수료하고 농업기계 운전기능사와 정비기능사 국가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는 “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다보니 모든 농업기계 조작·정비에 자신감도 생기고 주변 농가들의 농업기계 운전 조작과 고장 난 부분도 고쳐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농업기계 교육은 물론 작물 재배교육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초보농사꾼, 농업기술원 농업기계 교육 추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농촌 일손부족과 귀농인력 유입으로 인한 소규모 농가와 고령·여성농업인, 미숙련자 등의 농업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올바른 농기계 사용법 습득 등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농업기계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교육과정은 농업기계 영농사양성반, 농업기계 운전·정비반, 여성친화형 농업기계반 총 3개 과정 300명을 대상으로 연 51회 진행된다. 특히 농업기계 교육은 실습 위주 교육으로 초보자도 교육을 받고 나서 바로 현장에서 농업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내용으로는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관리기, 경운기, 굴삭기, 분무기, 예초기 등 주요 농업기계의 구조원리, 운전조작 및 실습, 점검·정비 등 현장실무실습과 최신 농업기계 활용교육 및 시뮬레이터(트랙터, 드론 등)를 이용한 가상운전 실습도 배운다.
최두희 씨는 “요즘 시군에 농업기계 임대사업소가 있어 저렴하게 농업기계를 임대할 수 있다”라며 “귀농을 하거나 귀농을 결정했다면 반드시 농업기계 교육을 받아 고가의 농업기계를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한다.

  • 지난해 수작업으로 농작물을 재배했던 최두희 씨의 밭. 올해는 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를 임대해 밭고랑을 만들 계획이다.
  • 최두희 씨가 직접 정비하여 사용하고 있는 예초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