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zine_202002_08_theme

1인가구 증가로 신선편의식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러한 소비트렌드에 맞춰 편의점, 쿠팡, 마켓컬리 등 온·오프라인에서 채소 샐러드로 연매출 500억원을 올리며 실내수직농장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곳이 있다. 국내 최대 식물공장이 있는 팜에이트 평택 본사를 찾았다.

글. 최윤아 / 자유기고가

■ 새싹채소에서 신선편이 샐러드까지

팜에이트는 2004년 경기도 광주에 농업회사법인 미래원이라는 상호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새싹채소를 공급하던 것이 어린잎채소로 확장되었고 현재는 샐러드 제품이 65%를 차지한다.
유통채널은 외식프랜차이즈, 편의점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를 선도하는 쿠팡과 마켓컬리로 확장되었다. 특히 새벽배송은 농식품 온라인 유통의 지각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전진철 온라인 담당 수석매니저는 이러한 회사의 변화가 식생활 변천사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대형마트에서 고기 행사를 하면 같이 팔리는 채소가 예전에는 상추 같은 쌈채소였는데 지금은 아스파라거스가 동이 납니다. 외국문화와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식생활도 바뀌고 있는 것이죠. 1인가구 비중이 증가하는 것도 식생활문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팜에이트는 샐러드 채소 재배와 유통 뿐 아니라 소스와 함께 포장된 샐러드 식품을 개발, 유통하고 있습니다”

  • 국내 최대 실내수직농장이 있는 평택 팜에이트.
  • 신선편의식품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전진철 팜에이트 온라인 담당 수석매니저.

■ 간편식품 수요 늘며 지난해 매출 500억 달성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인가구의 비중은 전체가구의 29.3%로 계속 증가추세며 평균 가구원수는 2.4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인구변화와 더불어 간편한 것을 추구하는 신세대에게 RTE(ready to eat)식품, RTC (ready to cook) 식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팜에이트의 샐러드 채소 지난해 매출 역시 2015년 대비 5배 이상 급상승한 500억원에 달한다.
채소의 대부분은 농가와 계약재배로 공급받으며, 팜에이트 스마트팜에서는 버터헤드레터스, 이자트릭스 등 특수채소와 바질 등 허브류 일부를 직접 재배하여 세척 등 전처리 가공, 포장하여 유통하고 있다.

■ 실내수직농장의 새로운 성공신화

2012년 실내수직농장(식물공장)을 신축하면서 국내 기술력으로 스마트팜 종합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초기 2년간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지만 현재는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노하우가 쌓여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2018년에는 어린잎채소를 파종부터 수확까지 로봇으로 재배하는 자동화시스템 설비를 갖추었다.
실내수직농장에서는 극심한 기후 변화에도 연중 계획생산이 가능하며 미세먼지 등 오염된 외부환경과 분리된 청정한 내부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환경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채소의 식감도 부드럽다. 이렇듯 장점이 많은 실내수직농장의 확산과 안정적인 채소 수급을 위하여 실내수직농장 프랜차이즈를 추진 중이다.2020-02-14
팜에이트 경영관리본부 한기원 팀장은 “실내수직농장 시설구축뿐 아니라 재배 및 시설관리 컨설팅까지 받아 스마트팜으로 안정적인 재배를 하게 되며 생산된 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연중계획생산이 가능한 생산네트워크로 계약재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내수직농장의 한계를 아이템과 유통채널의 확보로 극복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것이다.

■ 메트로팜, 지하철역에서 만나는 실내수직농장

지하철역에서 미래농업의 일면을 볼 수 있는 메트로팜은 팜에이트가 서울시, 한국교통공사와 협업으로 지난해 상도역과 답십리역에 문을 연 이후 올해 천왕역을 시작으로 을지로3가역과 충정로에도 생길 예정이다.
메트로팜에서는 밀폐형 재배 시스템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작물재배 뿐만 아니라 판매와 체험도 할 수 있다. 스마트팜 체험을 원하는 경우 네이버에서 ‘farm8팜아카데미’를 검색하여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채소의 식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평택 팜에이트에 농업의 새로운 비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