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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경기미 생산을 위해서는 건전한 볍씨를 준비하고 키다리병 등 종자전염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첫 번째다. 볍씨 소독에 대해 알아본다.

글. 김시열 농촌지도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 031-229-5862

경기도 벼 재배면적(2019년 기준)은 7만6642ha로 2월 현재 농업인이 신청한 정부보급종 볍씨는 17품종 약 2463톤이다. 이는 전체 벼 재배면적의 64.3%로 주요 품종은 추청벼, 삼광벼, 고시히카리, 대안벼, 맛드림, 화성찰벼 등이다.
고품질 경기미 생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한 볍씨를 준비하고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등 종자전염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것이다. 종자전염병 중 키다리병은 심할 경우 벼 수량의 40%까지 감소시키는 피해가 큰 병이다. 못자리 형태에 따라 비닐터널못자리, 하우스못자리, 부직포못자리 순으로 발생이 많고, 정부 보급종에서도 종자 소독을 안 할 경우 발생이 되는 사례가 있다. 이러한 병의 발생을 줄이는 지름길은 파종전 볍씨 소독이다.

■ 올바른 볍씨 소독 방법

볍씨 소독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는 방법은 약제 혼용침지법이다.
물 20ℓ에 프로크로라르 유제 10㎖와 플루디옥소닐 종자처리 액상수화제 5㎖를 섞은 물에 볍씨를 48시간 동안 담근 후 싹을 틔워 파종하는 방법이다. 이 때 중요한 관건은 물의 온도를 30℃ 정도로 유지해야 소독 효과가 증대되고, 이보다 낮은 온도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소독방법으로 종자소독을 하면 문제가 되는 키다리병은 물론 도열병, 깨시무늬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등 볍씨를 통해 전염되는 각종 병해충 피해를 상당 부분 방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볍씨를 파종할 때는 싹을 틔워 파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판상자 당 130g 정도의 적정 파종량을 준수하여 밀파에 의한 장애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 키다리병
  • 키다리병-종자소독

■ 친환경 벼 재배농가, 냉수온탕침법 실시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서는 선별된 종자를 15~20℃ 물에 60분 동안 냉수침지 후 58℃ 물에 15분 동안 온탕침지하여 싹틔우기를 하는 냉수온탕침법을 실시하면 된다.
볍씨 소독을 안 하거나 소홀히 하여 못자리부터 병해가 발생되면 1년 내내 고생을 하게 된다. 시작부터 정확한 방법으로 실천하는 것만이 경영비를 줄이고 과학적으로 농사를 짓는 방법이다.
올해 벼농사의 첫 단계인 못자리 설치 전 반드시 종자소독을 실천하여 키다리병 등의 피해 없는 농사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