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zine_202003_08_theme

경기 여주시 능서면에 자리 잡은 ‘달뜨는 산채농원’은 눈개승마와 산마늘 모종을 온라인 직거래하여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농장이다. 주작목인 눈개승마와 산마늘 외에 게걸무도 재배하여 게걸무씨 기름 등을 가공 판매하고 있다. 하우스 1980㎡(600평)과 산 8250㎡(2500평)에서 오늘도 부지런히 농사를 지으며 SNS 홍보를 하는 달뜨는 산채농원 박상주 대표(55)를 만나봤다.

글. 최윤아 | 자유기고가

■ SNS를 통한 온라인 판매로 꾸준히 매출 증가

이름부터 시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달뜨는 산채농원’은 여주시 능서면에서 대대로 농사를 지어오던 곳이다. ‘달뜨는 산채농원’이라는 농장명은 원래 이름인 ‘월봉산방’이 산채를 재배하는 농장이라는 느낌이 나지 않아서 ‘월봉산방’을 우리말로 풀어서 새로 지은 것이다.
농장주 박상주 대표는 “제가 본격적으로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밴드 그리고 지난해에 첫 영상을 올린 유튜브까지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합니다. 농장명을 월봉산방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블로그, 유튜브 등은 월봉산방과 달뜨는 산채농원 두 개로 운영하고 있지요.”
이런 노력 덕분에 온라인 직거래는 전국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눈개승마와 산마늘 모종을 키우기 위해서 사용하는 하우스는 1320㎡(400평) 정도며, 모종 판매 매출액은 4500만여 원으로 면적대비 매출액이 높은 편이다.

  • 눈개승마
  • 산마늘

■ 한약재로도 쓰이는 몸에 좋은 눈개승마

‘달뜨는 산채농원’의 주작목은 눈개승마와 산마늘이다. 주로 울릉도에서 자생해온 눈개승마와 산마늘을 재배하게 된 것은 울릉도 청년이 여주에 야생화단지를 조성하려고 눈개승마, 울릉국화, 산마늘 등을 가져와 심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박 대표는 눈개승마 요리로 육개장을 추천한다.
“눈개승마는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건나물을 육개장을 끓일 때 넣으면 고기처럼 쫄깃한 식감이 최고거든요.”
눈개승마는 이외에도 생채나 장아찌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며 베타카로틴, 사포닌 등 몸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한약재로도 사용된다. 이른 봄에 눈을 뚫고 나온다 하여 눈개승마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인삼과 잎 모양이 비슷하고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도 풍부하여 삼나물이라고도 부른다.
산마늘 모종은 ‘달뜨는 산채농원’에서 눈개승마 다음으로 매출에 기여 하는 작물이다. 울릉도에서는 보릿고개 때 목숨줄을 이어주었다 하여 ‘명이나물’이라고 부르는 산마늘은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해주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다.
이외에도 여주와 이천 지역에서 재배되어온 토종무인 게걸무도 재배한다. 주로 게걸무씨 기름으로 가공해서 판매하는데 폐와 기관지에 효능이 있다. 게걸무는 게걸스럽게 먹을만해서 지어졌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맛도 좋다.

■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품질 좋은 모종

효모, 유산균, 활성수 등을 사용하여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달뜨는 산채농원의 모종은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기존 고객의 소개로 구매를 하는 경우도 많다. 판매하고 남은 모종은 산에 심는데, 봄이 되면 눈개승마 나물을 캐러 오는 방문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은 체험 프로그램이 따로 없지만, 앞으로 체험농장으로 발전시키고 싶어요.”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기도 구워서 산채와 같이 먹고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 산마늘은 모종뿐만 아니라 주변 산에 심어 체험용으로도 판매한다.
  • 달뜨는 산채농원에서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2년생 눈개승마 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