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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이 확대되면서 타 시도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생산품목과 유통품목의 차이가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개선한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9년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생산 실태를 조사했다.

글. 이진홍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031-229-5786

최근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저농약 인증이 폐지된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와 전라남도의 인증면적은 증가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2010년 5,024ha에서 2018년 5,434ha로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이 확대되고 제4차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실천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안정적 공급여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점차적으로 증가하였지만 학교급식 취급품목과 생산품목 간 미스매칭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유통 실태를 살펴본다.

■ 도내 8개 시군 총 출하량 59.8% 공급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경기도내 친환경농산물 인증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농산물 인증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이용해 도내 권역별 분포와 시군별 인증현황을 분석했다.
도내 주 생산지역은 광주, 양평, 여주, 이천, 하남, 남양주, 가평, 구리 등 8개 시군이 도내 전체면적의 54.6%인 2,965ha로 조사됐는데, 이 가운데 양평군이 1,240ha로 41.8%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의 출하량은 59.8%인 4만6,090톤으로 나타났다.
시군 중 재배면적이 가장 큰 양평군의 친환경농산물 재배 품목 수는 약 120개로 이중 벼, 찰벼, 감자, 더덕, 양파, 잣, 표고버섯, 산양삼 등 8개 품목이 대부분이며, 특히 벼가 전체 인증면적의 55.0%로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생산실태 조사 결과

경기도내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의 평균 재배면적과 품목수는 각각 2.4ha, 3.7개로 조사됐는데, 곡류 3.8ha, 서류 3.0ha, 채소류 1.8ha, 특용작물 0.6ha 순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평균생산량은 15.3톤으로 서류 26.0톤, 채소류 16.5톤, 특용작물 14.2톤, 곡류 12.7톤 순으로 분석됐다.
부류별로는 양파, 마늘, 토마토, 생강, 대파 등이 전체 채소류 면적의 78.3%이었고, 벼와 찰벼가 99.0%, 사과와 배가 전체 과실류의 75.9%, 감자가 전체 서류의 76.5%, 표고버섯이 전체 특용작물의 93.7%로 각각 분석됐다.
인증별로는 무농약에서 벼, 양파, 마늘, 사과, 감자 등 5개 작목이 82.6%로, 유기농에서 배, 벼, 마늘, 생강, 양파 등 5개 작목이 75.6%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형별로는 노지 및 비가림재배에서 벼, 양파, 마늘, 감자, 사과 등 5개 작목이 전체면적의 87.2%이었고, 시설재배에서는 토마토, 딸기, 얼갈이배추, 표고버섯, 오이 등 5개 작목이 전체의 56.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재유형별로는 자가제조 농가에서 벼, 양파, 마늘, 연근, 배 등 5개 작목이 전체면적의 77.7%이었고, 시판자재사용 농가에서 벼, 양파, 오이, 표고버섯, 토마토 등 5개 작목이 전체면적의 90.6%로 조사됐다.

■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

친환경농산물 판매는 학교급식이 3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중간유통업체 30.8%, 지역농협 2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하처 비중이 높은 학교급식과 중간유통업체, 지역농협은 대부분 계약재배 비율이 여타 출하처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에 도매시장, 온라인직거래, 군납, 농산물직매장,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은 출하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판매품목 수는 출하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통시장이 14.0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농산물 직매장 7.5개, 온라인 직거래 6.5개, 도매시장 4.5개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통채널의 특성상 상품구색이 요구되는 출하처일수록 품목 수의 다양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조사농가의 경영애로사항은 인건비 상승 및 인력부족이 4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이어서 농자재 가격상승 및 효과 불확실성 16.5%, 판로확보 문제 7.8%, 판매가격 하락 및 유통수수료 4.3%, 시설장비 설치자금 2.0%, 운영자금 1.5%, 종자확보 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소개된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실태를 분석한 결과는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유통 취약성을 해석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요구사항을 추가로 조사 발굴해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개선할 문제점들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