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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포시는 수도권 인구와 공업의 분산배치에 따라 인구와 제조업체가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농업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일선 농업인상담소의 직접 사업을 통해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있다. 김포 양촌·대곶면농업인상담소 정난이 상담소장을 만나봤다.

글. 위계욱 기자 | 농업인신문 | wku@nongupin.co.kr

김포농업의 선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거세지는 도시화 바람에서도 농업이 굳건히 버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장의 농업인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5곳의 농업인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이중 양촌·대곶면농업인상담소(상담소장 정난이)는 농업인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신소득 작목 발굴, 실증포장 운영 등 다양한 역할을 자처해 농업인들의 칭송이 끊이질 않고 있다.

농업현장에서 농업인과 소통하는 정난이 상담소장(중앙)과 대곶면 농촌지도자 김건영 회장(우), 황의광 총무(좌)

■ 지속적인 소통 통해 신소득 작목 발굴

정난이 상담소장은 “사실 여성이 농업인들과 대면해야 하는 영농현장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농업인들의 소중한 경험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면서 “무엇보다 농업인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농업인들에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대곶면과 양촌면 2개면 상담소를 홀수날과 짝수날을 구분해 관리하느라 늘 분주하다. 정 소장 혼자 2개면을 담당하다 보니 현실적인 문제로 질문이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농업인상담소는 일하는 조직이다.’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는 매일 상담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하루 일과를 빼곡하게 정리해 적어도 상담소의 역할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대비를 한 것이다.
또한 상담소장은 대곶면과 양촌면 농업인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신소득 작목 발굴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도작 수입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는 현실에서 농업인들의 관심사도 돈이 되는 작목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재배한 아스파라거스는 현재까지 반응이 긍정적이다.

■ 김포 양촌·대곶면농업인상담소에서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집한 자료들

■ 상담소 자체 고구마 종순 시범사업 활기

특히 김포시농업기술센터도 농업인상담소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키 위해 실증포장, 시범재배 등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했다. 덕분에 정 소장은 올해 무병묘 고구마 종순을 생산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곶면 농촌지도자회(회장 김건영)에서 적극적인 참여로 시범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김건영 대곶면 농촌지도자회장은 “사실 고구마는 아무 종자나 심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상담소장의 권유로 선진지 견학을 통해 고구마 농사도 종자와 종순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올해는 씨고구마 확보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농촌지도자 회원을 중심으로 저렴하게 종순을 공급해 대곳면을 고구마 주산지로 탈바꿈 시켜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난이 소장은 “사실 수도작 중심의 김포농업은 쌀 소비량 감소와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소득이 줄어들고 동력마저 잃어가고 있는 실정으로, 이럴 때 일수록 과감하게 품목 전환을 통해 김포농업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면서 “상담소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현장 농업인들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난이 상담소장이 김포 대곶면에서 고구마 무병묘 종순 생산 실증시험을 하고 있는 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