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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봄철의 부족한 강우는 생산기반이 부족한 밭작물에 파종, 개화 등과 관련하여 큰 영향을 끼친다. 생산기반이 불리한 밭작물의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한 신기술인 자동관개시스템에서 대해 소개한다.

글. 류경문 농촌지도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 031-229-5863

2018년 전례 없는 폭염과 이에 동반한 건조해로 인하여 작물 생산성이 매우 떨어졌는데 평년 대비 10% 넘게 수량이 감소됐다. 이는 물관리가 작물 생산성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9년부터 밭작물 물 관리 기술 시범사업으로 스프링클러 등 지표관수시설과 둠벙 등 저장소 조성을 통하여 작물 수분관리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또한, ICT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수분관리를 할 수 있는 자동관계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 지중 자동관개시스템 28% 물 절약

밭작물 자동관개시스템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작물에 가장 적합한 수분량을 제어하여 작물 품질 향상과 수량 증대를 꾀하는 농업 신기술이다. 데이터를 통해 설정된 생육단계별 필요 수분량을 기준으로 토양수분센서로 계측된 수분율에 따라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기술이다. 이 기술의 특징은 기존 지표관개가 아닌 지중점적관 매설을 통한 자동관수시스템으로 지표 관개를 위하여 작기마다 설치하는 노력과 물을 공급하는데 드는 노력 등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지하 근권부에 필요한 수분만을 공급함으로써 관개효과가 빠르고, 지표관개인 스프링클러 대비 약 28% 정도 관개량을 절약할 수 있다.

■ 경운 깊이 고려해 설치하면 다년 간 사용 가능

지중점적관의 설치는 트랙터나 굴삭기 부착형 전용 매설기를 이용하여 설치한다. 최소한의 굴착면적으로 설치함으로써 작토층이 교란되지 않으며, 경운 깊이를 고려해 설치하면 다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 시 유의사항은 재배할 작물의 재식간격과 깊이를 감안하여 설치하고, 깊이는 대략 40~50㎝ 깊이로 매설한다. 경사지의 경우는 등고선과 같이 수평으로 매설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펌프압력을 고려하여 일정 규모로 구획을 구분하는 것이 좋으며, 설치 시 사질 토양과 같이 물빠짐이 매우 좋은 토양에서는 유의해야 한다.
2019년 시범사업을 통하여 이 시스템을 설치한 포장에서는 동계작물로 마늘, 양파을 재배한 후 후작으로 콩을 계획하고 있다.
계속되는 이상기후와 국지적인 이상기상으로 인하여 밭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효율적인 물관리 기술이 현장에서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에도 밭작물 신기술 선도단지 육성사업 등을 통해 3개소에서 물관리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밭작물의 지역 특산화를 위해 재해예방 등의 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