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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식감이 좋고 독특한 향이 있어 고급식자재로 활용이 가능한
백령버섯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버섯 한 개당 무게가 150~250g인 대형으로
병이나 봉지 하나에서 1~2개의 버섯이 만들어진다. 백령버섯 신품종을 소개한다.

글. 하태문 농업연구관 |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 | 031-229-6121

백령버섯은 약용 및 식용으로의 가치가 높은 주름버섯목 느타리과의 버섯으로 국내에서는 백령버섯 또는 대왕버섯이라 불린다. 영어로는 ‘화이트 페룰라 머쉬룸(White Ferula Mushroom)’이라고 하고, 중국에서는 ‘백령고(白??)’라고 한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자라며 새송이 버섯과 비슷한 형태로 갓이 5~20㎝ 정도로 크고 대가 짧으며 갓의 색은 흰색 또는 크림색에 가깝다. 버섯 조직이 단단하여 씹히는 질감이 매우 뛰어나고 독특한 향이 있어 고급식자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 현재 농가 실증재배 진행

백령버섯은 온도, 습도 등 인위적으로 조절된 환경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인공 재배된 백령버섯은 야생 백령버섯과 형태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 처음 도입되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에서는 2015년부터 백령버섯 신품종 개발과 인공재배 연구를 시작했다. 국내·외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형태적으로 우수한 특성을 가진 계통들을 교배, 특성검정 과정을 거쳐 3종의 우량계통을 선발했다.
선발된 3종의 우량계통들은 올해에 여주 등 농가에서 실증재배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7월경 실증재배 농가 현장평가를 통해 경기도내 버섯 재배농가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중 가장 우수한 계통은 품종보호출원을 할 계획이다.

■ 버섯 한 개당 무게 150~250g으로 대형

선발된 우량계통은 버섯을 인공 재배할 경우, 미루나무 톱밥과 면실박(목화씨 껍질을 분쇄한 재배), 밀기울(밀 도정 부산물), 옥수수 가루 등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한 재료를 사용하여 병(플라스틱 재질)이나 봉지재배법으로 재배한다.
종균을 접종하고 20~23℃에서 약 80~90일간 균을 배양한 후, 온도를 15℃ 내외로 낮추고 습도를 90% 정도로 높여 환경의 변화를 주면 약 15일 후에 버섯을 수확할 수 있다. 버섯 한 개당 무게가 150~250g으로 대형이며, 병이나 봉지 하나에서 1~2개의 버섯이 만들어진다.
백령버섯은 그 동안 중국 도입품종을 일부 농가에서 재배해 왔으나, 재배 과정에서 짓무르거나 버섯발생이 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종균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재배농가가 확대되지 않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앞으로 품종보호출원과 도내 종균업체에 통상실시를 통해 백령버섯 재배 희망농가에 종균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하고, 재배기술의 확립을 통해 쉽게 재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