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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참외가 제철을 맞았다. 한 입 베어 물면 독특한 향에 시원한 맛으로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것만 같은 참외는 여름철 갈증해소에 좋을 뿐 아니라 이뇨작용을 촉진해 대표적인 여름과일로 꼽힌다. 참외에 대해 알아보자.

글. 강혜영 | 자유기고가

■ 여름철 수분 공급과 피로 해소에 도움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1년생 초본식물인 참외는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참외는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비타민 C가 풍부해 여름철 수분 공급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 참외는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어 이뇨 작용에 좋고, 빈혈이 있는 사람이나 산모에게도 좋다.
참외에는 암과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황산화 물질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해 있다. 베타카로틴 함량은 참외 100g에 90㎍으로 포도(20㎍), 딸기(30㎍), 오이(56㎍)보다 많다. 또 참외에 들어 있는 쿠쿠르비타신은 암세포가 확산하는 것을 막아주는 항암 성분으로, 특히 유방암·간암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참외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하고, 100g에 31㎉로 열량이 낮아 쉽게 포만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참외 씨 영양분 섭취에 효과적

과채류 중 임산부에 좋은 엽산이 가장 풍부(100g당 132㎍ 정도)하게 들어 있는 것도 참외다. 엽산은 오렌지보다도 2.6배 많다. 참외 껍질의 베타카로틴은 레티놀로 변해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다.
참외는 과육과 껍질을 함께 먹으면 좋다.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참외 씨는 먹어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영양분 섭취에 효과적이다.
참외를 먹을 때 속을 파내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속이 상한 게 아니라면 씨도 함께 먹는 게 좋다. 참외 한 개에는 500여 개의 씨가 들어 있는데, 각종 무기질 성분과 섬유소가 함유돼 있어 장운동을 촉진한다.

■ 작고, 짙은 노란색에 골 깊은 것이 맛있어

참외는 껍질을 깎아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참외를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오독오독한 식감과 함께 짭조름한 맛으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살짝 덜 익은 참외를 반 갈라 씨를 빼고 약간 말려서 된장 속에 묻어두고 1년 후에 먹기도 하고, 소금·간장에 절였다가 된장 또는 고추장에 무쳐 먹어도 별미다.
참외는 저장성이 약해 상하지 않은 것을 골라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 맛있고, 달콤한 냄새가 나면 일단 맛있는 참외라고 보면 된다. 맛있는 참외는 노란색이 짙고 선명하며, 골이 깊고 만졌을 때 까슬까슬함이 느껴진다.
또 꼭지가 가늘면서 싱싱한 것이 맛있고 신선한 참외다. 두드려 보았을 때 탁한 소리가 나거나 너무 무겁게 느껴지면 과육이 아삭하지 않고 물이 차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참외를 보관할 때는 랩 등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면 아삭함을 유지하고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종이에 싸서 그늘진 곳에 보관해도 일주일 이상 두고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