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zine_202006_10_theme

치유농업이 필요한 지금

글. 조창휘 원예연구과장 | 경기도농업기술원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수록 도민의 불안과 우울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지금 감염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와 함께 치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치유는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함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심리적인 안정감을 동시에 주는 것을 의미한다. 치유는 의학, 종교, 심리학, 철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농업분야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24일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치유농업법)이 공포되었다. 치유농업법에서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회복·유지·증진을 위해 농업·농촌자원과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정의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1월 12일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 내 치유농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기존의 체험농장이나 치유농장에서 활용할 프로그램과 매뉴얼 개발에 대한 요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특성에 맞는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실행 매뉴얼 개발, 치유농업의 효과 분석과 평가기법 개발, 치유농장 인증을 위한 절차와 제도 마련 등이 현실적으로 시급하다.
치유농업은 생산과 체험 중심의 농업을 건강과 복지의 영역으로 확대한다. 그리하여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 인구 증가와 일자리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다양한 정책효과를 낼 수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몸과 마음이 힘들고 위축되어 있는 요즘과 같은 경우 치유농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