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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자리 잡은 비봉농원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아로니아를 생산하여 아로니아 젤리, 아로니아 강정 등으로 색다르게 가공하여 선보이고 있다. 농장을 단순한 농산물 생산시설이 아닌 다양한 농산물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젊은 감각으로 농가공식품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젊은 농업인 정의정 씨를 만났다.

글. 최윤아 | 자유기고가

■ 단순한 농장이 아닌 농산물 플랫폼으로

‘농산물 MD’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비봉농원의 정의정 씨(27)는 아로니아와 블루베리를 주 작목으로 가공부터 판매, 관리, 홍보, 마케팅 등 농장의 전반적인 경영을 이끌어가고 있다. 농장주이자 의정 씨의 아버지인 정태교 대표는 주로 농사일을 책임진다.
2016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비봉농원의 농사는 현재 아로니아 4290㎡(1300평), 블루베리 1980㎡(600평)의 규모이다. 매출은 주로 농장 직판과 직거래 장터, 온라인 판매로 이루어진다.
농장 바로 옆에 있는 음식점이 늘 붐비는 것도 농장의 매출에 도움이 된다.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이 농장에 들러 아로니아와 아로니아 가공품을 구매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 채널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아이디어스’다. 아직 시작 단계라 온라인 매출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의정 씨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카카오 플러스친구 채널을 통해 꾸준히 방문객이 늘고 있다.
“제가 컴퓨터로 그림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이런 작업들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놓은 것이 인기를 끌어서 유튜브 구독자가 3300명 정도 됩니다.”
의정 씨는 제품 상세페이지와 포장 패키지 디자인, 명함과 브로셔 등 농장에 쓰이는 모든 디자인을 직접 한다. 의정 씨는 이렇게 다양한 재능을 농장일과 접목해 가며 재미있게 농장일을 하고 있다.

비봉농원에서 만들고 있는 아로니아 젤리와 강정
집과 가까운 곳에 재배하고 있는 비봉농원의 아로니아

■ 색을 먹는 과일, 아로니아

비봉농원의 아로니아 원액은 진공저온추출방식을 사용한다. 아로니아의 맛을 살리면서도 영양성분도 보존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알아보다가 진공저온추출 방식으로 아로니아 원액을 생산하게 됐다.
진공상태에서는 끓는점이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해서 초고속 진공저온 추출기로 75℃의 저온에서 원액을 추출하여 영양소 파괴를 줄이는 것이다.
“진공저온추출 아로니아 원액에 해양심층수, 레몬, 프락토 올리고당을 혼합한 새로운 음료도 만들었어요. 아로니아 원액이 어르신들이 주요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20~30대 젊을 층에게는 새로운 아로니아 음료로 접근이 필요할 듯하여 ‘아로니아러브유’라는 음료를 만들었어요.”
아로니아 한천젤리, 아로니아 강정 등 아로니아 분말을 넣어 새롭게 만든 가공식품도 눈에 띈다. 의정 씨는 생산과 가공뿐 아니라 앞으로 농산물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
“다양한 농장에서 생산되는 더 좋은 농산물과 농가공식품을 찾아내서 유통 판매하는 쇼핑몰 ‘보라마켓’을 준비 중입니다. 다양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과 농가공식품이 유통되는데 일조하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밝히는 의정 씨의 열정이 있기에 비봉농원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비봉농원은 온라인 판매뿐만 아니라 집 앞 판매점에서 직거래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