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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기 위해 수입 유박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축각분을 이용한 유기질비료와 생태계교란어종을 이용한 유기액비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기술을 소개한다.

글. 장재은·김상우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 031-229-5836

■ 유기질비료 화학비료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비료

친환경농자재 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기질비료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비료이다. 이에 걸맞게 국가에서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을 목적으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친환경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유기질비료의 대다수는 수입 유박으로 피마자·채종박이다. 수입량은 피마자가 2017년도에 45만톤, 채종박이 10만8,000톤에 달한다. 특히 피마자박(아주까리박)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수입 유박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의 확보와 수입 유박비료를 대체 가능한 비료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수입 유박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유기비료 개발 연구를 추진하여, 국산 축각분을 이용한 유기질비료와 생태계교란어종을 이용한 유기액비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 국산 유기질비료 기술이전
  • 국산 유기질비료 제품
  • 유기질비료 현장적용(평택)
  • 국산 유기질비료 현장평가회

■ 국산 유기질비료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7년부터 국산 유기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고농도 질소원 선발 및 이를 이용한 유기재배에 적합한 유기질비료 개발·연구를 수행하여 2018년 축각분을 이용한 유기재배에 적합한 유기질비료를 개발하여 특허를 등록했다.
축각분은 소·돼지의 뿔, 발톱 등을 이용한 비식용 도축부산물로 질소함량이 높은 유기자원이다. 도농기원에서는 이를 사용해 혼합비율 및 제형조건을 구명하여 국산 유기질비료를 개발해 올해 2월 도내 비료업체에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을 이전했다.
개발한 국산 유기질비료는 국산 축각분으로 제조한 친환경 유기질비료로 기존 혼합유박 대비 질소함량이 7.0% 높아 유박에 비해 40% 적은 시비량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어 노동력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유기농업자재로도 등록되어 친환경 농가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유기액비 제조플랜트(양평)
  • 생태계 교란어종 투입
  • 생태계 교란어종 투입
  • 당밀 투입
  • 발효 후 유기액비

■ 생태계교란어종 이용 유기액비 제조플랜트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매년 700여 톤이 폐기되는 배스, 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어종을 활용하여 액체비료를 만드는 신기술을 2018년 개발했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유기액비 제조플랜트’는 생선 액체비료 제조시 가장 문제가 되는 악취를 악취저감기를 통해 90% 이상 감소시키고, 10개월 이상 걸리던 발효 공정도 교반기와 호기성 미생물 발효를 통해 3개월로 70%이상 단축시키는 기술을 적용했다.
생선을 이용한 액비는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미생물의 활성을 증진시키며, 식물체에 직접 흡수되어 친환경농업 현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유기농업자재이다. 개발된 생태계 교란어종 액비는 현재 옥수수, 쌈채소, 고추 등 다양한 친환경 작물에 사용되고 있다.
액비를 사용하는 쌈채소 농가 설문조사에서 상추·부추의 출하량이 8~18% 늘고 출하일수도 2~3일 빨라지는 효과를 보았으며, 고추 농가는 고추 색깔이 좋아지고 생육상태도 좋아져 생선 액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나타나 농가 호응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까지 양평군에 8기를 보급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농촌진흥청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경기도, 충북, 전북 등 5개 지역에 추가 설치되어 현재 전국 13개 지역의 친환경농가 현장에 보급되어 가동 중이다. 액비플랜트는 농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자연 생태계 보존 효과가 높다.
농업현장에서 국내 부존자원을 활용하는 자원순환농업이라는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국내 유기자원의 발굴 및 순환이용기술의 지속적 개발이 필요하다.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지역자원을 이용한 기존 수입 혼합유박 대체 연구는 국내 유기자원을 활용해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