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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시 군위실길에 자리잡은 미소품 농원은 화훼 소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화훼 농장이다.
만세선인장을 들여와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하고 크루시아, 핑크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미소품 농원을 찾았다.

글. 최윤아 | 자유기고가

여주시에서 화훼농장 미소품 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희·김태현 부부

■ 경험 통해 체득한 시장 요구 화훼생산에 반영

찬바람이 부는 바깥 날씨와는 달리 여주 미소품 농원의 하우스는 반려식물로 키우기 좋은 아름다운 식물들과 아기자기한 화훼소품이 가득하여 따뜻하고 아늑하다. 농장 규모는 하우스 3,300㎡(1,000평), 노지 4,290㎡(1,300평)에 최근 1,980㎡(600평)이 추가됐다. 하우스 맞은편에 새로 마련된 1,980㎡(600평)의 공간은 치유농장으로 운영하려고 준비 중이다.
어릴 때부터 꽃을 유난히 좋아하던 미소품 농원 김선희 대표(49)는 꽃이 좋아 21살에 꽃집에 취직을 했고 1년여 뒤에는 자신의 꽃집을 개업하기에 이른다. 3년 정도 꽃집을 운영하다가 26살에 아예 화훼 농장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런 자신의 이력이 지금의 농장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시장이 원하는 바를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이다.
“어릴 때 뒷산에서 안 내려와서 엄마에게 야단을 맞을 만큼 꽃을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고, 꽃집도 운영해봤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원하는 것, 꽃집에서 원하는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죠. 이것을 현장에 적용하여 사고 싶었던 것들을 농장에서 키워 냅니다.” 직장을 다니던 남편 김태현 씨도 합류해서 김 대표는 농장과 생산을맡고, 남편은 매장과 판매 쪽을 관리한다. 김 대표의 영향으로 김 대표를 포함한 4남매 또한 모두 화훼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미소품 농원 효자 아이템 만세선인장
미소품 농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

■ 미소품 농원 효자 만세선인장과 핑크별

김선희 대표는 2018년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해서 화훼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식물집사들, 꽃집 사장님들과 소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으로 만난 분들이 실제로 농장에 오면 저는 ‘아는 언니’가 됩니다. 첫 방문이라도 뭔가 친근감이 형성되어 있는 거죠.” 팔을 번쩍 들어 만세하듯 줄기를 뻗은 만세선인장은 농장이 가장 어려울 때 김 대표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효자 같은 아이템이다. ‘만세선인장’이란 이름과 ‘승승장구’란 꽃말은 김 대표가 직접 지었다.
만세선인장의 영어 이름은 로드킬(road kill) 선인장으로 플로리다와 카리브해 지역이 원산지인 만세선인장은 납작한 모양 때문에 로드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지만 로드킬이란 이름보다 더 희망적인 느낌을 주고 싶어서 선인장이 팔을 뻗은 모습을 연상시키는 만세선인장이란 이름을 새로 붙였다.
만세선인장 다음으로 주력 품목으로 준비하고 있는 품종은 ‘핑크별’이다. 핑크별이란 이름 역시 잎에서 도는 분홍의 느낌을 살려 김 대표가 지었다.
“만세선인장이 저에게 아들이라면 핑크별은 딸 같은 존재예요.컬러 식물들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자신 있게 준비하고 있는식물입니다.” 일본의 관엽식물 취향이 무늬종의 식물이었던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유독 초록 식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었던 것이 최근에 콜레우스 속에 속하는 화려한 색의 잎을 가진 식물이 인기를 끌며 취향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도 핑크별 생산에 자신감을 주고있는 것이다.
미소품 농원의 또 하나의 주력품목 크루시아는 카르브해 지역이 원산지인 공기정화식물이다. 원산지에서는 10m 이상 자랄 정도로 튼튼하면서도 키우기가 쉬우면서도 잎이 심플하고 시원시원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 19로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관심이 잠시 주춤해졌지만 공기정화능력이 탁월한 크루시아 역시 판매에 자신 있습니다.
매출이 오를수록 그 뒤에 판매할 다음 식물을 준비하면서 농장을 운영하지요.”라는 김 대표의 미소에 미소품 농원의 희망이 엿보인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공기정화식물 크루시아
만세선인장 다음으로 주력 품목으로 준비하고 있는 핑크별

미소품 농원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군위실길49
010-6303-8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