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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종자 산업은 걸음마 단계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 우리나라 종자 산업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1%대에 그친다고 한다. 수입종자에 밀리고 있는 토종종자에 대한 연구·개발은 종자주권과 식량 안보를 지키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경기도는 미래 먹거리인 토종종자 산업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 편집부

■ 전 세계의 GMO 재배 면적(2017년 기준)

■ 토종종자와 종자주권 이야기

① 국제식물신품종 보호연맹(UPOV)

식물의 신품종 보호를 위해 1968년에 독일, 영국, 네덜란드가 중심이 되어 설립된 국제기구다. 스위스 제노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2년 1월 50번째 회원국이 되었다.

② 품종보호권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지적소유권이다. UPOV협약 기준에 따라 품종보호 요건으로 신규성,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및 고유한 품종명칭의 5가지 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품종보호권이 설정되면 육성자는 신품종에 대해 20년, 과수와 임목의 경우는 25년간 배타적 권리를 갖게 된다.

③ 종자주권의 중요성

토종종자라도 외국에서 육종했다면 그 종자에 대한 주권은 육종한 연구자가 갖게 된다. 토종종자를 보존함으로써 다른 나라에서 종자를 사 올 때 부담하는 막대한 사용료를 줄일 수 있으며, 세계 종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④ 빼앗긴 종자주권

우리가 즐겨 먹는 채소는 국산일까? 우리 식탁에 오르는 채소 상당수가 국외에서 종자를 사와 재배되고 있다. 1997년 IMF로 국내 종묘사 대부분이 외국 회사에 팔렸고, 해당 회사가 보유한 토종종자에 대한 권리도 넘어갔기 때문. IMF 이전엔 우리 땅에 뿌려지는 씨앗의 60%는 우리 종묘회사에서 구할 수 있었다.

⑤ 토종종자의 가능성 알린 ‘앉은뱅이밀’

다 자라도 50~80Cm 정도인 ‘앉은뱅이밀’은 병해충에 강하고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토종밀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서 ‘농림 10호’로 개량되었고, 1940년대 미국의 농학자 노먼 볼로그는 앉은뱅이밀 씨앗을 이용해 ‘소노라 64호’라는 품종을 개발해 세계를 식량위기에서 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⑥ 황금종자사업(GSP)

종자 수출과 수입대체 품종 개발을 통해 종자강국 실현과 종자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국가사업이다.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이 참여해 2012년부터 민간과 함께 추진해오고 있다. 전략적 종자 개발 연구·개발을 통해 2021년까지 종자 수출 2억 달러(약 2,484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