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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 갉아 먹는 해충이 약을 쳐도 안 죽어요!

글 이영수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031-229-5834

Q. 고양에서 30년째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키우고 있는 농민입니다. 최근 2~3년 전부터 다육식물 잎을 갉아 먹는 나방 피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나방에 등록된 약을 쳤는데도 방제가 잘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문의하신 해충은 담배거세미나방 또는 파밤나방 유충으로 진단됩니다. 담배거세미나방과 파밤나방은 가온하는 시설에서는 연중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충이 거의 모든 채소류와 밭작물은 물론 과수, 화훼, 특용작물, 사료작물, 잡초 등 100종 이상의 식물을 가해합니다. 발생이 많으면 식물체의 줄기만 남기고 폭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방류 방제를 위해 시설에서는 방충망을 설치해 외부 침입을 막아야 합니다. 야간에 황색등 설치로 교미를 못하게 하여 알을 낳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린 유충발생기(3령 이하)에 등록약제를 살포해야 효과적이며, 유충은 야간에 활동하는 습성이 있어 작물에 붙어 있는 아침이나 저녁에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존 방제약제의 약효가 떨어질 경우 선인장류에 등록된 나방류 살충제 중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바꿔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곤충병원성 선충 또는 곤충기생균을 이용하는 생물적 방제도 있습니다. 곤충병원성 선충의 살포는 햇빛이 없는 시간에 젖을 정도로 흠뻑 뿌려 주세요. 또한 주변 작물에 농약이 날아갈 우려가 있다면 해충방제용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해 방제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