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개발한 접목선인장 비모란 세계시장을 주도하다

고히엔의 창립자인 일본인 와타나베 에이지 씨가 조부가 사는 독일에서 종자 1만립을 수입하여, 그중 적색 등 유색 유묘를 발견하면서 오늘날 ‘비모란선인장’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비모란’은 ‘목단옥’선인장으로부터 붉은색의 변이종이 발견되어 붉은 ‘비(緋)’와 목단옥선인장의 ‘모란’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후 점차 육종기술이 발달하여 황색, 주황색, 복색 등 다양한 색상의 품종이 개발되었다. 접목선인장(Grafted cactus)인 비모란선인장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품종으로, 뿌리와 광합성 역할을 하는 녹색의 대목(臺木)과 꽃 역할을 하는 동그란 모양의 구(球)를 붙여(접목) 만든 선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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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작목이자 수출 효자품목인 접목선인장 비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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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접목선인장 비모란 육종온실

접목선인장은 기둥선인장의 일종인 삼각주를 주로 대목으로 사용하고 접수로는 비모란, 산취, 아스트로피튬 등 관상용 선인장을 접목하여 생산한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접목선인장의 종류는 많으나, 그중 비모란이 전체 수출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연간 수출액은 2021년 기준으로 미국, 네덜란드, 일본을 비롯한 19개국에 수출하여 489만$ 정도이다. 특히 경기도 선인장은 전국 판매액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특화작목이자 수출 효자품목이다.

접목선인장 중 비모란(Gymnocalycium mihanovichii)은 파라과이 원산의 목단옥선인장으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적색, 적황색, 황색, 분홍색, 복색 등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을 가지고 있으나 엽록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생육할 수 없어 접목하여 생산한다.

비모란은 세대가 지날수록 접목에 의한 번식이 반복되면 원래 색이 퇴화하고 접목률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선인장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수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품종 개발과 보급이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매년 접목선인장 비모란 신품종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비모란 신품종 개발과 보급, 해외 수출 발판돼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1996년부터 구색이 선명하고 조직이 단단하며 생산성이 우수한 접목선인장 비모란 신품종 육성을 목표로 국내외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특성 조사하고, 우수한 계통을 선발해 교배육종을 시작으로 비모란 신품종 육성 연구를 수행해 왔다. 그리고 2000년부터는 매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여 다양한 육성 품종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접목선인장 비모란 신품종은 1998년 적색계 비모란 ‘아침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87품종을 개발하였고, 선인장 단체와 재배 농가에 현재까지 1,028천주의 신품종을 보급하였다. 올해에는 레드에이스, 옐로우에이스, 스칼렛에이스 3품종을 개발하였으며, 이 역시 농가에 보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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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국가별 수출현황 (’20)

순위 국가 수출액($)

1 미국(58%) 2,579,345

2 네덜란드(14%) 433,855

3 태국 365,696

4 호주 128,880

5 일본 163,055

6 이스라엘 63,150

7 인도 79,861

8 말레이시아 168,253

9 칠레 75,720

10 독일 36,850

기타 9개국 227,389

계 4,3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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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목선인장 수출 상품

꾸준한 품종 개발로 농가소득 제고와 수출 확대 노린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접목선인장 비모란은 작년에 미국, 네덜란드, 일본을 비롯한 세계 19개국에 수출하여 약 489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효자작목이다. 전 세계 유통량의 70%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것으로 이들 수출 물량의 약 55%가 경기도에서 재배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1년 선인장 수출액은 화훼수출액(1,656만$)의 29.5%를 점유하고 있다.

수출용 선인장 완제품은 접목선인장을 검역에 문제가 없는 인공용토를 이용하여 화분에 식재하여 수출하는 제품을 말한다. 선인장 완제품 수출의 장점으로는 반제품에 비해 수출가격이 높아 수출액 증대가 가능하며 기존 반제품의 경우 수입 후 식재 및 관리가 필요해 온실을 보유한 업체로 수입선이 한정되는 데 비해 완제품은 수입 후 바로 유통이 가능하여 수입업체를 확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완성형 상품은 라벨이나 화분 커버 등의 포장재에 한국산, 고품질 등 상품 홍보용 문구 표기가 가능해 브랜드화 된 상품 수출이 가능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앞으로도 꾸준한 품종 개발로 경기도 특화작목이자 수출 효자품목인 접목선인장 신품종을 보급함으로써 농가소득은 물론 수출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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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仙人掌)이란?

우리는 흔히 선인장이라고 하면 뜨거운 사막에서 잘 자라고 잎 대신 온몸이 가시로 덮여있는 모양을 떠올린다. 실제로 선인장류는 대부분 물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으나 종에 따라서는 해발 4,000m가 넘는 지역에서 자생하며, –20℃에서 견디는 것도 있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선인장은 쌍떡잎식물 선인장목 선인장과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이며 아메리카 대륙의 사막과 고산지대가 원산지로 건조에 견디기 위해 짧은 우기 때 얻은 수분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저장하여 살아가는 식물이다. 선인장은 127속 1,500 ~ 1,800종이 있으며, 잎 대신 가시가 있고 줄기는 구형, 편원형, 원통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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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은 조직 내에 많은 수분을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오랜 건조에도 견딜 수 있다. 선인장은 표면에 주름 있는 것이 많은데, 이들 주름은 주변의 복사열에 의해 체온이 올라가지 않도록 체온을 조절하게 하는 라디에이터(radiator)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인장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것은 가시이다. 선인장 가시는 사막에서 증산을 막기 위해 잎이 퇴화하여 생긴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들은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선인장이 가지고 있는 가시자리는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구별 짓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선인장 가시는 그 자체로 관상 대상이 될 정도로 색깔이 가지각색이며, 길이나 굵기, 그리고 가시 숫자도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가시는 습기를 모으는 역할도 하는데, 모은 습기는 뿌리가 흡수할 수 있도록 땅으로 방울방울 떨어뜨려 선인장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선인장꽃은 아름다워 미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대부분 지속적인 개화로 개화기간이 1개월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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