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게, 더 건강하게! 올더여주 로컬푸드직매장

로컬푸드직매장을 찾는 하루 평균 손님은 180여 명이다

지난해 11월 11일 개장한 올더여주 로컬푸드직매장이 곧 일주년을 맞는다. 민간이 운영하는 첫 로컬푸드직매장으로서의 기대와 농산품 출하가 뜸한 동절기 개장이라는 우려 속에서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성과를 일주년 자축 선물로 내놓은 올더여주 로컬푸드직매장을 찾았다.

민경미 / 사진 봉재석

소비자의 90% 이상은 지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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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 1. 여주의 관광명소 한가운데 자리 잡은 올더여주 로컬푸드직매장
  • 2. 가을 수확 직후라 인기만점인 햇고구마
  • 3. 여주로컬푸드사회적협동조합 손덕식 사무국장
  • 4. 올더여주 로컬푸드직매장에 진열된 여주의 대표 쌀 브랜드

올더여주 로컬푸드직매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인 ‘2019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에 여주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화되었다. ‘먹거리플랫폼으로 행복한 공동체, 올더여주’를 비전으로 삼은 만큼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장하게 된 것이다. 위탁 운영은 여주로컬푸드사회적협동조합이 맡았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여주의 첫 로컬푸드직매장인 셈이다.

“그만큼 기대와 의미가 컸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어요. 개장 시기가 농산물 생산이 뜸해지는 동절기다 보니 로컬푸드직매장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게 이유였죠.”

개장 시기를 이듬해 봄으로 미루자는 의견까지 대두한 상황에서 예정대로 문을 연 지 어느덧 일 년. 올더여주 로컬푸드직매장의 첫해 성적표는 어떻게 채워졌을까. 조합의 손덕식 사무국장은 개장과 더불어 맞은 첫 동절기를 시작으로 기대치를 가뿐히 뛰어넘었다고 답했다. 애초 조합이 목표로 삼은 매출은 하루 평균 300~400만 원으로 연 매출 12억 원가량이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하루 평균 400~500만 원에, 연 매출 15억 원가량의 성과를 전망하고 있다. 매출에서 짐작할 수 있듯 소비자, 그중에서도 지역민의 호응이 높았다. 올더여주 로컬푸드직매장은 여주의 인구 밀집 지역이자 신륵사, 여주도자세상, 여주박물관 같은 여주의 관광명소 한가운데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난 일 년간 매장을 찾은 소비자의 비율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대략 9대1 수준. 손 사무국장을 비롯한 조합은 이를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당연히 관광객에게도 열려있지만,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그 지역 안에서 소비하도록 촉진한다는 로컬푸드직매장의 기본 기능에 충실한 플랫폼이 되는 게 일차적 목표인 만큼 지역민의 높은 호응에 마음이 놓였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로컬푸드직매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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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의 신선도와 품질을 자랑하는 농산물

하루에 올더여주 로컬푸드직매장을 찾는 손님은 평균 180여 명. 매출액에 대입해봤을 때 1인당 소비 규모가 큰 편이다. 이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품질의 농산물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일 터. 생산팀 이은영 팀장에 의하면 개장 무렵 80호에 불과했던 거래 농가는 어느새 250농가로 늘었다. 여주시의 농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로컬푸드에 대한 이해와 설득, 교육의 과정을 거쳐 계약했다는 이 팀장은 처음엔 판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반응이 다소 시큰둥했지만, 농산물이 팔리는 걸 직접 확인하면서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다달이 거래 농가와 품목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매대에 진열된 품목만 1,000여 개 이상. 시즌별 인기 상품도 생겼다. 겨울과 봄철의 대표품목이 딸기라면 가을철 수확기가 끝난 지금은 여주의 브랜드 쌀인 자채쌀과 고구마, 땅콩 등이 활약 중이다. 특히 자채쌀은 도의 ‘경기미 로컬푸드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3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하루 매출 1,000만 원의 신기록을 낳기도 했다.

“소비자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하는 이유로 농산물의 신선도에 이은 2위는 지역 농산물 및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였어요. 지역민으로서 지역 농가와 경제를 생각하는 마음에 뭉클했습니다. 이 결과를 생산자와 공유한 게 농산물의 신선도와 품질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고요. 결과적으로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졌죠.”

이외에도 주기적인 홍보 현수막 교체, 회원제 도입과 소비자 밴드 운영, 자체 상품권 제작 등을 통해 로컬푸드직매장의 가능성을 확장 중인 조합은 생산자와 매장, 소비자의 거리를 좀 더 단축해 가까운 곳에서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2호점 개장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 주소 :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8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8시
  • 문의 : 031-886-2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