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틀즈자연학교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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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자연학교는 필드형 곤충체험농장으로 ‘비틀즈(beetles)’는 딱정벌레류라는 뜻입니다. 농약의 사용을 최소화하며 농작물과 함께 곤충을 길러 계절별 농작물 재배, 수확뿐만 아니라,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육상 곤충 외에도 습지, 연못이 조성돼 있어 양서류 및 수서곤충을 관찰할 수 있으며 직접 연못에 들어가 잡아보고 다시 생태계로 돌려보내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생태교육을 접목해 아이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알려주고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려 노력하는 농장입니다.

2. 수서곤충 관찰을 전문으로 하는 농촌체험농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천’ 하면 바로 쌀이 떠오를 만큼 이천은 논의 고장인데, 요즘은 논농사의 기계화로 논에서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래도 이천의 강점을 살려 이천쌀과 어울리는 이천 논 생물, 수서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보고자 농장에 200평(661㎡) 정도의 연못을 조성했고, 연잎을 생산하며 연못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환경부 지정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이렇게 육생태뿐아니라 수생태환경도 만들어 놓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물종이 다양해졌습니다.

3. 농장을 운영하시면서 보람된 일과 힘든 부분이 있다면요?

방문하시는 분들이 행복해하고,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인연을 맺어 재방문하는 가족이 늘어날수록 보람되고 즐겁습니다. 하지만 주변 환경이 도시화로 바뀌면서 생물종의 감소가 느껴질 때면 아쉬운 마음이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으려 하다 보니 풀 뽑는 일이 정말 고된 노동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생물다양성을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SNS를 통해 농장을 홍보하면서 좋았던 부분과 힘든 점이 있다면요?

소소한 농장의 이야기로 시작한 SNS 활동은 농장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나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쉬운 농장의 다양한 생물이야기라든지 예쁜 꽃과 식물들의 이야기를 올렸는데 그것에 반응해 주시는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올리고 싶을 때만 글을 올렸는데 점점 농장의 소식을 궁금해하시고 프로그램 문의를 주실 때 뿌듯함과 더불어 더 많이 올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초조함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여전히 SNS 활동은 재미있고 즐겁지 그로 인해 힘든 점은 아직 없습니다. 제가 올리는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할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