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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도립공원 소개

연인산도립공원

연인산도립공원을 찾아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연인산도립공원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조종면 마일리, 북면 백둔리 3개에 읍면에 걸쳐 위치한 37.691㎢(1,140만평) 넓이에 해발 1,068m의 천혜의 자연공원입니다. 동으로 장수봉, 서로는 우정봉, 남으로 매봉·칼봉이 연인산에서 발원한 용추계곡을 감싸고 있습니다.연인산은 연중 강수량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해 여러 종의 고산식물과 얼레지, 은방울, 투구꽃 등 많은 야생화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각 능선마다 원시림과 함께 잣나무, 참나무가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울 갖춘 연인산도립공원은 연간 수십만명의 탐방객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자연환경 체험의 장으로서 수도권에서 손 꼽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앞으로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더욱 사랑 받는 아름다운 공원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사시사철 아름답고, 삶의 활력을 채워주는 도민의 영원한 연인(LOVE) 이 곳 연인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우리 연인산도립공원을 더욱 많이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인산 현황

park_004_01연인산은 기름진 토양으로 인해 오래 전부터 화전민이 살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정착이 이루어진 것은 한국전쟁 중 1·4후퇴 때이다. 이후 화전민 1960년대에는 연인산이 깊은 숲 속에 300여호의 화전민이 살았었다. 지금 연인산 아랫마을 북면 백둔리에 110여 호의 주민 살고 있는 것에 비하여 그 수가 얼마나 많은 것인가를 미루어 알 수 있다.
연인산 속 화전민들의 삶은 이른바 녹화사업에 의해 1972년에 막을 내렸다. 한 가구당 40만원씩의 이주비를 받고 강제 이주를 당했는데, 그들은 일부는 가평으로, 또 서울, 포천, 의정부 등 인근도시로 흩어지고, 화전을 했던 자리에는 모두 잣나무와 낙엽송이 심어졌다.
연인산 곳곳에 아름드리 푸른 잣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은 대부분 옛 화전터였다. 지금도 용추구곡이나 연인능선, 우정능선 등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옛 집터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연인산은 하루 등산코스로 적격인 산이지만, 넓고 깊은 산세를 다 알기 위해서는 하루 해로는 부족하다. 연인산은 북으로는 명지산과 명지2봉에 맞닿아 있고, 남으로는 우정봉, 매봉에서 또다시 깃대봉, 청우산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동으로는 노적봉, 수덕산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약간 떨어진 곳에 운악산이 버티고 선 산맥의 중앙에 있는 산이다. 연인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길이 북면 백둔리에서 오르는 길, 조종면 마일리에서 오르는 길, 그리고 가평읍 승안리에서 시작하는 12km의 용추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앞의 두 코스는 5시간 남짓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으나 용추계곡 방향은 정상까지 길고도 험하기 때문에 정말 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택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왕복 8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칼봉

높이 :
899.8m
위치 :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교통 :
상봉터미널→ 가평(직행)→ 승안리 용추방면(시내버스 1일 8회)

park_004_02연인산 우정고개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중턱에 솟아오른 봉우리가 매봉(929.2m)이고, 매봉에서 남쪽으로 일직선으로 내려온 봉우리가 깃대봉(909.6m)인데, 높이와 모양이 비슷한 봉우리 셋이 삼각점을 이루며 나란히 서 있다.
칼봉은 용추계곡에서 오를 수도 있고 경반계곡에서 오를 수도 있다. 용추계곡이나 경반계곡 모두 매우 아름다운 계곡이라 어느 쪽이 더 좋다고 결론 내리기는 쉽지 않다. 교통편과 일정을 감안하여 선택하면 되는데, 경반계곡에서 오르는 길은 매봉을 설명하는 지면에서 하기로 하고 용추계곡으로 오르는 길을 알아보도록 한다.
가평읍 승안리로 들어와 용추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경기도 공무원 휴양소를 지나고 칼봉산장에 이르면서부터 깊은 산세를 느낄수가 있다. 흐르는 물소리가 더욱 커지는 것은 사람들의 소리가 멀어졌기 때문인데, 아울러 산새소리도 귀에 가까워진다.
칼봉산장에서 계곡을 따라 30여분가량 오르면 칼봉과 연인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칼봉 산행이 시작되는데 매우 가파른 길이 거의 산 정상까지 이어져 만만치가 않다. 산행이 힘은 들지만 기름진 토양에 다양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지루하지 않다. 짙은 활엽수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내려오는 길 또한 다양한데, 용추계곡 쪽으로 되짚어 내려올 수도 있고 경반계곡 방향으로 내려올 수 도 있다. 하지만 경반계곡에서 대중교통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0km가까이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칼봉 정상에서 매봉을 돌아 깃대봉에서 두말리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계속 능선을 타다가 대금산에서 두말리도 내려갈 수도 있지만 이 길은 6~7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고 올라야 한다.

매봉

높이 :
929.2m
위치 :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교통 :
상봉터미널→가평(직행)→경반리 마을회관→현리행(직행)→마일리 방면(시내버스 1일 3회)

park_004_03매봉산이미지칼봉에서 매봉으로 가는길은 능선을 따라 1km가면 회목고개가 나오고 이 고개에서 다시 1.4km 가면 매봉에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아래에서 매봉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경반계곡에서 시작해야 한다. 가평군청 뒤편 길로 해서 경반리 사기막이 마을에 이르면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을 만날 수 있는데, 이 하천이 경반계곡으로부터 흘러내려온 물이다. 이 계곡을 따라 5km 가령 오르면 지금은 폐교가 된 경반분교에 이르고 바로 위에는 이제는 보기 힘든 황토 흙을 바른 작은 집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노부부가 살고 있는데 아직도 불을 때 밥을 짓고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며 살고 있다.
이 노부부의 집에서 산길을 따라 7백 미터 가량 가면 경반사가 나오고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매봉 산행이 시작된다. 하지만 매봉으로 오르기 전에 수락폭포를 지나칠 수 없다. 임도를 따라 8백여 미터를 가면 수락폭포가 나온다. 짙은 숲으로 인해 낮에도 컴컴하고 돌에는 푸른 이끼가 끼어 있다. 폭이 넓지는 않지만 3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하고도 통쾌하다.매봉으로 오르는 길은 경반사 경내를 지나 오른쪽으로 난 좁은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산길로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나무들로 우거진 숲으로 인해 햇빛이 안보인다. 연인산과 칼봉, 깃대봉 등 이 주변 산들의 특징은 이렇듯 숲이 우거져 있고 나무들이 다양하게 자라고 있다. 낙엽이 썩어 검게 된 기름진 토양에 다양한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다. 경반사에서 40여분을 가면 칼봉과 갈라지는 회목고객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가면 칼봉, 왼쪽으로 오르면 매봉이다. 회목고개에서 매봉까지는 1.4km인데 길이 좋아 1시간이 채 안걸린다.

연인산의 전설

연인산의 아홉마지기 유래

img01경기도 가평군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산이 하나 있다. 연인산이다.
이 산에 올라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옛날 길수라는 청년이 연인산 속에서 화전을 일구기도 하고 겨울에는 숯을 구워 팔기도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길수가 사랑하는 처녀가 있었다. 김참판 댁 종으로 있는 소정이었다. 소정은 원래 종은 아니었지만 흉년을 넘기기 위해 쌀을 꾸어다 먹은 게 화근이 되어 김참판댁에서 종처럼 일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길수는 일 년에 서너번씩 김참판 댁으로 숯을 가지고 오면서 소정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 외로운 처지임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한 번은 길수가 숯을 가지고 오다가 눈길에 넘어져 김참판 댁에서 병 치료를 하게 되었다.

img02꼬박 열흘을 누워 있으면서 길수는 어떻게 하든 소정과 혼인하기로 마음먹고는 김참판에게 소정과 혼인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김참판은 길수에게 조 백 가마를 내놓던가 아니면 숯 가마터를 내놓고 이 고장을 떠나 살면 허락하겠다고 한다. 삶의 터전을 내줄 수 없어 고민하던 길수는 결국 조 백 가마를 가져오겠노라고 약조를 하고 만다. 하지만 가진 게 없는 길수가 조 백 가마를 마련할 길이 없다.

img03고민하던 길수는 우연히 연인산 정상 바로 아래에 조를 심을 수 있는 커다란 땅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쁨에 들뜬 길수는 그곳에서 밤낮으로 밭을 일궈 조를 심을
아홉마지기를 만든다. 아홉마지기는 조 백가마도 넘게 나오는 아주 넓은 밭이다. 길수가 심은 조는 무럭무럭 자라 이삭이 여물어가기 시작하고 길수와 소정의 꿈도 함께 익어가면서 둘은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처음부터 소정을 줄 마음이 없던 김참판은 길수를 역적의 자식이라고 모함을 한다.

img04갑자기 들이닥친 포졸들로부터 가까스로 도망친 길수는 더 이상 이곳에 살수 없다는 생각으로 소정과 함께 도망가고자 소정을 찾아간다. 그러나 소정은 길수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잡혀갔다는 소문에 그만 삶의 희망을 잃고 남은 생을 포기한 뒤였다. 소정의 시신을 안고 아홉마지기로 돌아간 길수는 자신의 희망이었던 조를 불태우며 그 안으로 뛰어든다. 이때 죽었다던 소정이 홀연히 아홉마지기를 향해 간다. 다음날 아침 마을 사람들이 올라가 보니 두 사람은 간 곳 없고 신발 두 켤레만 놓여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신발이 놓여 있는 자리 주위에는 철쭉나무와 얼레지가 불에 타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img05지금도 봄이면 연인산 정상에는 얼레지꽃과 철쭉꽃이 눈부시게 피어오르고 있다. 연인산에서 사랑을 기원하면 그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두 길수와 소정의 영혼이 아홉마지기에 영원히 남아 이곳을 찾는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주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연인산은 옛날 길수와 소정이의 애틋한 사랑이 얽혀있고, 근래의 화전민들의 애환을 간직한채 가시덤불로 덮여 있던 무명산(無名山) 이었으나,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옛날 이곳에 주인공이된 선남선녀와 같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소망을 기원하기 위하여 “연인산(1068m)”이라 이름지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