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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의 시작을 함께하는 옥수수는 달콤한 매력을 뽐내며 많은 사람을 유혹한다. 무더위 한가운데 옥수수를 한 솥 쪄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옥수수 하모니카를 불며 정담을 나누는 모습은 여름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찰옥수수 신품종을 소개한다.

글 ‌김상우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031-229-5773

■ 단맛 강하고 수확 빠른 찰옥수수 신품종 삼총사

옥수수는 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로 연간 약 8~9억 톤이 생산된다. 다른 밭작물 노지재배에 비해 수익성이 높아 경기도에서도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찰옥수수 신품종 육성 연구를 꾸준히 진행했는데, 그 결과 2014년 ‘장수흑찰’을 시작으로 최근 ‘새미찰’과 ‘도담찰’까지 개발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은 단맛이 강하고 수확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찰옥수수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지역특화 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있다.

■ 안토시아닌 함량 높은 장수흑찰

‘장수흑찰’은 기존에 재배하던 찰옥수수 품종에 비해 키가 작고 분지수가 적어 재배가 쉽다. 특히 이삭의 착립 위치가 낮아 도복에 강하여 재배 안정성이 높다. 이삭 모양은 직경이 가늘고 길이가 적당하며 착립장율이 높아 이삭의 끝 달림이 우수한 품종이다. 또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건강 간식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재배 쉽고 기호도 우수한 새미찰

‘새미찰’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품종에 비해 이삭의 착립위치가 낮아 도복에 강하며, 알곡이 끝까지 달려 이삭 특성이 우수하다. 식미평가에서는 모양과 찰기성, 맛 등 전체적으로 기호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북부지역을 포함한 경기도 전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 식감 좋고 단맛 강한 도담찰

‘도담찰’은 분지수가 0.1개로 거의 발생되지 않아 측지 제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이삭의 열이 균일하고 착립장률이 높아 이삭의 모양이 좋다. 과피 두께가 얇아 식감도 좋고 단맛이 강하다. 또한 그을음무늬병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

장수흑찰과 새미찰 종자는 매년 초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보급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소재지 농업기술센터에 종자보급을 신청하면 종자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주말농장과 텃밭 등 소규모 재배를 위해서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통상실시를 체결한 농협종묘(장수흑찰)와 진흥종묘(장수흑찰, 새미찰)를 통해 종자를 구매할 수 있다. 도담찰은 내년 종자보급을 위해 채종 및 통상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 찰옥수수 더 맛있게 먹는 법

찰옥수수 고유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삶아 먹는 것보다 쪄서 먹는 것이 더 좋다.
찜통(찜통이 없다면 넉넉한 크기의 냄비에 채반을 깔고)의 채반에 닿지 않을 정도로 물을 넣는다.
그 뒤 채반 위에 찰옥수수를 엇갈리게 넣고 센 불에 20~30분 찐 뒤, 10분 정도 뜸을 들이면 된다.
찰옥수수도 시간이 지나면 당도가 감소하고, 알맹이가 딱딱해지기 때문에 바로 먹지 않을 경우에는 식힌 뒤 냉동실에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