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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이장?’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인다. 튀는 이장은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당거리 이장이자 체리농장 투휠스쉼터
정영란 대표가 스스로에게 붙인 별명이다. 그녀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땅에서 체리농사를 짓고, 다양한 마을사업도 진행한다. 개성 넘치는 입담과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은 기본, 성공한 농업인이기도 한 정영란 대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글 최윤아 기자
* ‘SNS 기자단이 간다’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레인보우 SNS 기자단’의 기사를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 고령화된 농촌을 활기찬 힐링공간으로

평택시 오성면 당거3리는 정영란 대표의 고향이다. 그녀가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지은 지는 어언 16년, 이장을 맡은 지는 3년이 됐다. 여자의 몸으로 힘든 농사일에 마을 이장까지 맡기란 쉽지 않은 일이 분명하다. 하지만 정 대표는 사람 좋은 얼굴을 잃지 않으면서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살뜰하게 보살핀다.
“마을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보살핀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우리 마을에서는 어르신들이 마을 문화의 주체로 활동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죠. 그중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농촌건강장수마을사업’입니다.”
농촌건강장수마을사업은 고령화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활동을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서 기획한 사업이다.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정 대표는 아인공동체를 이끌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농촌건강장수마을사업을 진행했다. ‘아름다운 인생’을 의미하는 아인공동체는 당거리 부녀회와 노인회 공동체다. 올해는 평택시 주민참여예산을 지원받아 청소년 음악활동사업을 하고 있다.
농촌건강장수마을사업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가 ‘휴경농지 텃밭사업’이다. 말 그대로 휴경농지를 텃밭으로 만들어 도시민의 발길을 끌어들여 도시민과 농민이 만나고, 자연스럽게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다른 사업인 ‘할망카페’는 어르신들이 소일거리를 하면서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주말마다 빈대떡, 떡볶이 등을 만들어서 판매했는데, 참여한 어르신 모두 농촌생활에 소소한 재미가 생겼다며 즐거워하셨다고.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발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저는 ‘사가지 있는 여자’예요.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고 잘 자는 4가지가 있다는 거죠!”라며 웃는 정영란 대표. 정 대표는 한 마을의 이장으로서 건강하고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인다.

■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두 바퀴, 투휠스쉼터

정영란 대표가 운영하는 투휠스쉼터는 체리농장 2,645㎡와 다양한 작물을 키우는 체험농장 1,488㎡, 이렇게 약 4,132㎡(1,250평) 규모의 농촌체험농장이다. 농장이 강변 자전거 전용도로 곁에 자리 잡고 있는데, 자전거 동호인들의 쉼터라는 의미에서 투휠스쉼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금은 도시와 농촌이라는 두 개의 바퀴가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의미를 확장시켰는데, 정 대표는 농장의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사업을 벌여나가고 있다.
“체리농장에서 수확하는 체리는 100% 직거래로 판매합니다. 주품종은 흔히 ‘노란체리’라고 부르는 향하금이죠. 달콤한 맛에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국산 체리인데 단맛이 강한 수입체리보다 인기가 좋아요!”
투휠스쉼터의 또 다른 특징은 농장체험을 하면서 음악과 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농장 내부에는 드럼을 비롯한 다양한 악기가 비치돼 있고, 야외에는 테니스, 배드민턴장이 완비돼 있다. 이밖에도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단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 전 예약은 필수!
정 대표는 최근 농장과 마을 사업을 알리기 위해서 유튜브 채널 <튀는이장TV>를 개설했다. 아직 운영 초기라 구독자가 많지는 않지만 농촌 마을의 정겨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꾸준히 업로드 되고 있다. 튀는 이장이 만들어가는 마을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구독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