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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표고 생산량은 2019년 기준 2만 207톤으로 느타리, 새송이, 팽이, 양송이 다음이다. 하지만 생산액은 2,018억 원으로 가장 높다. 표고는 국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으로 작년 한해에만 1만 6,069톤 가량이 수입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버섯 수출량의 83.7%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여기에다, 중국으로부터 종균이 접종된 배지가 약 4만 4,569톤 수입되고 있어 버섯 분야의 무역역조를 해소하려면 표고의 생산기반 확충과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글 김정환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 031-229-6126

■ 농가 현장 목소리를 담아낸 ‘다담’

현재 우리나라의 표고 톱밥재배 방식은 크게 상면재배(지면재배)와 봉형재배(중국 수입 배지 형태)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단위면적당 생산효율이 높고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봉형재배 시설의 확충과 전환이 늘고 있다.
그러나 봉형재배 품종은 중온성 ‘엘808’, 저온성 ‘추재2호’ 등 대부분 중국품종이 활용되고 있어 국내 품종 육성이 시급하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2015년부터 표고 톱밥배지 신품종 육성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갓이 두껍고 밝으며, 대가 굵은 고품질 품종인 ‘화담’을 육성했다. 하지만 농가 현장에서는 화담보다 자실체 발생이 안정적이면서 수확량이 높은 품종 육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비교적 재배가 쉬우면서 수량이 높은 ‘다담’을 육성했다. 신품종 다담의 특성을 소개한다.
봉형(배지량 3kg) 톱밥 재배 시, 다담의 배양일수는 29일, 갈변 기간은 95일로 화담과 차이가 없지만, 생육일수는
4일로 화담보다 3일 짧다. 3주기 평균 개체중은 다담이 37.6g으로 화담보다 11.4g 낮았으나, 유효 개체수는 9.1개로 화담보다 6.5개 높아 3주기 수량이 821g으로 화담의 371g에 비해 우수하다.

■ 중국산 ‘엘808’의 대항마, 국산 신품종 ‘다담’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신품종 다담의 재배 안정성을 중국산 품종 엘808과 비교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소재 봉형재배(배지량 3kg) 농가에서 실증재배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담은 배양일수, 갈변기간, 발이기간에서는 엘808과 차이가 없었지만, 1주기 수확기간이 엘808의 6일보다 3일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다담의 배지당 평균 발이수는 15개로 엘808의 47개에 비해 적었다. 하지만 배지당 유효개체 8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솎아주기 때문에 오히려 솎기작업 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다담의 1주기 개체중과 유효 개체수는 엘808과 유사하고, 2주기 개체중은 35.4g으로 엘808보다 약 3.1g 낮으나,
유효 개체수가 약 1.8개 높아 2주기 총 수량이 480g으로 엘808과 유사해 중국산 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1주기 생육 시 갓이 다소 평편하고 대가 약간 긴 점은 보완해야 할 점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신품종 출원을 완료하였고, 하반기 재배 매뉴얼이 완료되면 도내 농가에 종균을 시범 공급하고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