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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피튬(Astrophytum)은 별을 뜻하는 ‘astron’과 식물을 뜻하는 ‘phytum’의 합성어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양 자체가 별을 닮은 종류가 있는가 하면, 표면에 난 흰털이 별을 연상케 하는 종류도 있다. 이런 연유로 유성류 선인장이라고도 불리는데, 다른 선인장에 비해 생김새가 독특하고 가시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 때문에 소장가치가 있는 것은 몇 백만 원에 거래될 만큼 높은 몸값을 자랑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아스트로피튬은 햇빛에 강하고 물 없이도 오랜 기간 살 수 있어 반려식물로 인기가 높지만, 자라는 속도가 더디고 자구(새끼)가 거의 생기지 않아 번식이 어려운 작목이다.

글 이지혜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031-229-6172

■ 아스트로피튬, 넌 누구니?

아스트로피튬은 6속의 식물로 이루어진 작물로 둥근 형태의 투구(Astrophytum asterias)와 별모양의 strophytum myrostigma), 기둥 형태로 자라는 반야(Astrophytum ornatum)가 대표적이다. 멕시코, 미국, 일본 등의 육종가들에 의해 다양하게 개량이 이뤄졌는데 털과 가시의 유무, 색상 차이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개화기는 주로 봄~가을이고 생장점 위에서 개화하며 종자는 비교적 대형이다. 기본적으로 햇빛을 좋아하고 고온에서도 잘 자란다. 다만 물빠짐이 좋은 배양토를 사용해 다습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태어난 아스트로피튬 5형제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다양한 소득 작물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신품종 개발을 통해 화훼시장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2010년부터 아스트로피튬 신품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개량을 통해 생산력이 우수하고 번식효율이 높은 품종을 만들고 있으며, 2018년 국내 최초 ‘스노우볼’ 품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다섯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다. 아스트로피튬 신품종 5종을 소개한다.

아스트로피튬 신품종

스노우볼(Snow Ball)

스노우젬(Snow Gem)

그린젬(Green Gem)

녹색 몸체에 흰털이 눈이 살포시 내려앉은 듯한 공 모양을 하고 있다. 보통의 아스트로피튬은 상품화까지 3년 정도 걸리는데, 삼각주에 접목한 스노우볼은 6개월이면 상품화가 가능하다. 속성재배 시 표피가 분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녹색 몸체에 흰털이 고르게 분포된 품종으로 별이 흩뿌려진 듯한 화려한 외관이 특징이다. 8∼9개의 직선형 능을 가지고 있는데 정단부는 볼록한 형태이다. 한 식물체에서 20개 이상의 자구가 형성되어 증식효율이 우수하다. 녹색 몸체에 가시자리에만 연갈색의 털이 형성된 ‘유리’ 품종으로 외관이 단정하다. 조직이 단단해 삼각주에 접목해 재배해도 터지지 않는다. 식물체 중앙 이상의 위치에 자구가 대칭적으로 발생해 균형미가 뛰어나다.
아스트로피튬 신품종

트윙클젬(Twinkle Gem)

오로라스타(Aurora Star)

녹색 모구에 능을 따라 갈색이 옅게 착색되며, 녹갈색의 자구가 발생한다. 작은 크기의 백색모가 능을 따라 모구 정단부를 향해 화살표 형태로 형성되며, 다른 품종에 비해 가시자리 직경이 큰 편이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2차색 발현이 적어지므로 하절기를 제외한 기간에는 과도한 차광은 피하고, 충분한 빛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능 상단부와 가시자리 주변부에 연두색이 착색되는 복색의 품종으로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작은 크기의 흰털이 모구 전체에 형성되며 가시색은 연한 회갈색이다. 자연 발생되는 자구는 없으나 모구 절단 시 접목 가능한 형태의 자구가 생성되는 특징이 있어 효율적인 증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