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zine_202110_04_theme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onics)의 합성어로, 민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방식이다.
물고기의 배설물을 식물의 영양분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이를 활용하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민물고기 양식과 채소 생산이 동시에 가능하다. 최근 경기도가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시범 보급한 농가들이 소득을 창출하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글 편집부

■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아쿠아포닉스

경기도는 그동안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 보급과 함께 대체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해 왔다. 그중 하나가 민물고기 양식과 잎채소 생산을 접목한 친환경 ‘아쿠아포닉스’ 기술의 농가 보급이다. 이 기술은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질이 채소의 영양분이 되고, 채소는 수질을 정화시켜 물고기 사육에 적합한 수질 환경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체험·관광·치유농장 등 다양한 6차 산업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복합적인 기술 특성상 그동안 초보자들이 농업 활동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18~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과제를 공동 수행해 아쿠아포닉스 관련 특허등록을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지난해 초부터 창업 농가 3곳(여주, 포천, 안성)에 기술을 시범 보급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매주 1회 이상 농가를 방문해 기술 지도 및 어류·수질검사를 진행했다.

■ 물고기가 키운 친환경 농산물 농가 소득 창출

아쿠아포닉스 보급을 위한 경기도의 노력은 지난해 5월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여주시 농가가 올 8월 기준 월 매출 1,500만 원 규모로 성장한 것. 여주시 농가는 현재 1,300㎡ 규모로 메기 1톤과 적상추를 비롯한 채소 30톤을 키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부터 수익을 얻기 시작한 포천시 농가는 8월 기준 월 매출 1,200만 원을 올렸다. 현재 인터넷 판매, 직거래, 로컬푸드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으며, 1,000㎡ 규모의 생산 위주 시설을 4,000㎡ 규모의 체험농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안성시 농가는 내부 시설공사를 마치는 대로 생산 재개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최근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의 이슈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아쿠아포닉스에서 생산한 친환경 채소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아쿠아포닉스에서 생산된 잎채소는 일반 토경이나 화학비료로 생산되는 채소에 비해 잎 내 질산염 농도가 4분의 1 가량 낮아 보관 기간이 길다.
이상우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친환경적이면서 안정적 생산이 가능한 아쿠아포닉스 생산 기술을 경기도아쿠아포닉스 연구회를 중심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친환경 재배기술을 계속 발굴해 확대·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