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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지닌 가치와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쌀 소비는 급감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외래 품종이 대체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 품종 쌀을 지키는 일은 곧 식량주권을 지키고, 우리 농업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글 편집부

■ 쌀 독립선언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

■ 우리나라 벼 품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① 일제강점기 그리고 일본 개량종 벼 품종

일제가 조선을 강제 점령한 후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벼 품종 조사다. 우리 벼 품종 대신 개량종을 심어 쌀 생산량을 늘려 더 많은 양을 수탈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우리 품종 벼는 빠른 시간에 사라져갔다.

② 일본 쌀 점유율 약 10%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벼 재배면적은 73만 7,770헥타르다. 이 가운데 일본 개량종 품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인데, 이는 서울 지역 소비자들이 6개월가량 먹을 수 있는 물량이다.

③ 쌀 독립선언을 위한 노력

우리 정부는 2020년 기준 5만 7,000헥타르에 달하는 일본 품종의 벼 재배 면적을 2024년까지 1만헥타르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밥맛이 좋고 병해충에 강한 국산 벼 품종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농가 보급에 힘쓰고 있다.

④ 경기도, 밥맛 좋은 우리 품종 벼 개발

그동안 경기도와 충북 등 중부지방은 추청이라 불리는 일본 품종 벼를 주로 심어왔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병해충에 강하고 잘 쓰러지지 않는 데다 밥맛이 좋은 가와지1호, 참드림 등 경기미를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우리 품종 벼 재배면적이 급속히 늘고 있다.

⑤ 연간 1인당 쌀 소비량 57.7kg

‘2020년 양곡 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7.7kg으로, 전년 59.2kg 대비 2.5%가 감소했다. 역대 최저치였던 1970년 136.4kg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쌀 소비량은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⑥ 쌀 소비 트렌드 변화

쌀 소비량은 급감하고 있는 반면, 다양하고 맛있는 쌀에 대한 니즈는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우리 품종 벼 개발의 필요성과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최근엔 쌀을 품종별로 소량 판매하는 쌀가게가 생겨났으며, 일부 백화점에서는 쌀을 추천해주는 쌀 소믈리에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