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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생산되는 느타리버섯은 약 4만 8,327톤으로 버섯 중에서 가장 많다. 그중 70% 가량이 경기도에서 생산된다. 경기도가 느타리버섯의 메카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전국 유일의 버섯연구기관인 ‘친환경미생물연구소(구 버섯연구소)’의 역할이 컸다.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개발한 느타리버섯 신품종과 수출 지원에 대해 소개한다.

글 하태문 농업연구관 /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031-229-6121

■ 느타리버섯 신품종, ‘흑타리’와 ‘백선’

경기도는 느타리버섯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에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에서 육성한 신품종만 9품목 36품종에 이른다. 느타리버섯 신품종 ‘흑타리’와 ‘백선’은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했으며, 농가 현장 컨설팅 등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재배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흑타리의 경우 전국 보급비율이 약 30%에 이른다.

■ 수출 유리한 ‘흑타리’

흑타리는 중국에서 도입된 ‘춘추2호’를 대체하기 위해 2014년에 육성했다. 갓색이 짙은 회색이면서 대는 백색에 가까워 갓과 대의 색 대비가 뚜렷하다. 기존 품종 대비 약 10% 증수가 가능할 뿐 아니라 포장, 유통 중 갓의 파손이 적고 신선도 유지기간이 길어 수출에 유리하다.

■ 활용도 높은 ‘백선’

백선은 흰색느타리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버섯재배농가가 다양한 색깔의 느타리버섯을 재배할 수 있도록 2019년에 육성했다. 갓과 대가 모두 흰색이고 재배하기가 쉬운 품종이다. 최근 여러 가지 색깔의 버섯을 재배하여 모둠버섯으로 유통하는 농가가 늘고 있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 다양한 수출 지원 노력을 펼치다

두 품종은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로 미국, 호주, 싱가폴 등으로 팔려나가고 있는데 2019년에는 약 82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다만 2020년에는 미국에 수출되던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 식중독 균이 검출되어 검역이 매우 강화되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 버섯 수출 실적이 감소되었다.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경기도 내 버섯 수출농가의 어려움을 지원하고자 수출농가에서 사용하는 용수와 수출버섯을 수거해 식중독균을 포함한 위해미생물, 잔류농약, 위해성분 등에 대한 분석을 분석인증기관을 통해 지원했다. 그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의 안전한 위생 상태임을 확인했고, 이를 언론에 홍보했다.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앞으로 느타리버섯 중에서 재배 비중이 가장 높은 ‘수한1호’를 대체하기 위한 신품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출 확대를 위해 ‘경기도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와 협력해 수출바이어 발굴, 수출국 현지 시장조사, 외국인도 즐겨먹을 수 있는 요리법 개발, 판촉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