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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이팅’은 북미와 유럽에서 주목받는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최대한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재료를 선택하고 섭취하는 식습관을 말한다. 건강에 이로울 뿐 아니라 환경을 생각한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식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 확대와 맞물려 성장하고 있는 ‘클린이팅’에 대해 알아보자.

글 편집부

■ 클린이팅이 대세가 된 이유

최근의 식문화 트렌드 중 하나인 ‘클린이팅(Clean Eating)’은 말 그대로 ‘깨끗하게 먹는 것’, 즉 ‘건강한 식사’를 말한다. 왜 이렇게 인기일까? 일부에서는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기 때문이라 더 큰 인기가 있다고도 한다.
‘건강한 식사’를 주제로 한 트렌드는 클린이팅 이전에도 웰빙, 로하스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의 클린이팅은 식재료의 영양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케일이나 퀴노아 열풍처럼 구체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데이터 기반의 최적의 식사를 하는 형태로 정교화되고 있다. 웰빙이 명상을 하며 좋은 음식을 먹는다는 관념적인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웠던 것과는 다소 대조된다.

■ 식품산업을 발전시키는 클린이팅

클린이팅 트렌드는 국내외 식품 산업을 다양하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빅데이터 및 식생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는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는 서비스 ‘플레이트조이’ 등의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다. 채식이나 체중 감량,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재료 등 개인별 식사 특이사항을 조사한 뒤 라이프스타일 및 식습관 분석을 위한 설문을 진행하고 맞춤형 식단을 구성하는 것. 여기에 직접 식사를 조리한 요리사와의 전화 통화, 또 영양사와의 상담 섹션 등을 함께 구성해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클린이팅을 실천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는다.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클린이팅 식단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식도 더욱 다양해졌다. 자동주행 푸드 카트, 배달 드론 등을 이용해 건강한 음식을 가장 최적의 상태로 배송한다. 클린이팅 식품에 대한 니즈가, 한층 발전된 기술과 결합해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식품 트렌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비살균 착즙주스 시장을 들 수 있다. aT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과채음료 시장은 성장이 정체된 반면 당일 착즙해 발송하는 프리미엄 주스, 즉 비살균 착즙주스 시장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기한이 3일 이내로 짧아 시장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야 하고, 기존 유통 구조에 비해 배송 프로세스도 개선돼야 하는 등 사업 구조가 까다로운 편이지만 소비자의 니즈 확대와 맞물려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 식습관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진화

클리이팅을 시작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가공식품이나 각종 첨가제가 들어간 식품을 줄이고 최대한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품을 섭취하면 된다. 그렇다고 가공식품을 무조건 멀리하기보다는 어떤 식단으로 얼마만큼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제 클린이팅은 건강한 음식을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자는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식품조사 기관인 폴록커뮤니케이션(Pllock Communication)이 2018년 발표한 식품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영양사의 60%가 소비자들이 선호할 식문화로 ‘클린이팅’을 꼽았다. 전문가의 의견뿐 아니라 소비자의 의식도 마찬가지다. 영국 PwC가 발행한 소비자 보고서를 보면 소비자 53%가 더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추구한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몸에 꼭 맞는 똑똑한 식재료 섭취와 효율적인 운동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금, 소비자의 생활 방식은 클린 라이프스타일로 진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