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토마토의 신기원을 개척하는 현장 전문가 퇴촌 ‘공원농장’ 오정환 대표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는 공원농장 오정환(49) 대표는 사계절 명품 토마토 재배와 생산에 주력하는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퇴촌의 얼굴이자 국내 최고의 토마토 주산지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고품질 완숙토마토 재배와 유통 선진화에 전념하고 있다.

문광운(한국농어민신문 논설위원)

당도 6~7브릭스의 최고 품질 완숙토마토 생산,
팔당호 ‘친환경 토마토’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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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촌은 ‘물러나 머물만한 곳’이란 지명에서 알 수 있듯 고향의 품같이 정감 어리고 푸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팔당호를 품은 청정지역이자 경치가 좋아 도시민들의 나들이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현장이자 토마토 주산지로 유명하다. 더욱이 20년 전 ‘퇴촌 토마토축제’를 시작한 이후 방문객들의 체험을 통해 명성을 더하고 있다.

오정환 대표가 토마토와 인연을 맺은 것은 부모님이 30여 년 전 토마토 농사를 시작한 것이 계기다. 팔당호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친환경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농장 이름도 경안천 습지 생태공원 인근에 있어서 ‘공원농장’이다.

오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며 영농 기술을 익혔다. 성인이 되어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매주 이틀 정도는 농사를 거들었다. 5년 전부터는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했다. 대를 이은 가업의 전승인 셈이다.

현재 6,612㎡(2,000평)의 하우스에서 생식용 완숙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재배한다. 완숙토마토가 대부분으로 방울토마토는 330㎡(100평)에 그친다. 재배는 연중 5회 모종을 정식한다. 1월을 시작으로 2월, 5월, 6월, 7월까지 간격을 두고 이어간다. 연중 수확을 위한 작기 조정으로 퇴촌에 가면 사철 토마토를 맛볼 수 있다.

오 대표는 “생식용 완숙토마토는 생장 세력이 약해 5단까지 재배한다”며 “이를 감안해 연간 5회 정식함으로써 연중 생산 작기를 맞춘다”고 설명했다. 일반 유럽계 품종이 20단까지 성장하는 것과 다르다. 하지만 맛의 차이는 크다는 것이 오 대표의 설명이다.

오 대표는 “공원농원 완숙토마토는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 먹기 편하다”며 “무엇보다 당도가 6~7브릭스여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샐러드용 토마토의 4~5브릭스와 비교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맛”이라고 자랑했다. 퇴촌의 일교차가 10도 정도로 큰데 이것이 토마토의 찰지고 단맛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고 한다.

일손 부족 대응 위해 일부 반자동화 양액재배 도입,
향후 신규 판매처 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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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1월과 2월에 정식한 토마토 수확이 한창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나들이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생산량은 연간 30톤 정도로 전량 농장 인근 직판장에서 유통한다. 경안천 습지 생태공원 주차장 건너편이 판매장으로 택배도 가능하다. 평일은 물론 금요일부터 토·일요일 등 주말과 휴일에 맞춰 출하량을 늘린다.

오 대표는 특히 “누구나 열심히 농사를 지어 작물을 수확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라며 “지금은 직판에 의존하는데 향후 농가들이 공동 대응할 시점에 대비한 새로운 판로 확보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이와 함께 “토마토 재배과정에서 생육과 병해충 관리 등 전반을 이규용 농민상담소장의 도움을 받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우스마다 다른 토마토 생육과 수확 단계별 관리사항 등을 상담소장의 현장 지도로 해결하는 셈이다. 오 대표는 농장을 전담하면서 재배 설비를 생력화에 맞춰 전환하고 있다.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일손을 덜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존 토경재배의 일부 하우스 1,983㎡(600평)를 양액재배로 전환했다. 개폐와 관수, 양액공급, 광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오 대표는 “시설비 투자가 만만치 않지만, 일손을 덜고 합리적 작물관리를 위해 새로운 설비와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명품 퇴촌 토마토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