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농업과학기술 – 시설가지 하절기 대체 작물 고소득 작목 멜론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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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품질과 가격이 떨어지는 여름철 시설가지를 대체하기 위한 경제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멜론을 재배하는 것이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멜론을 재배할 경우 소득이 가지를 재배했을 때보다 약 25% 증가했다. 이에 여름철 멜론 재배 경제성 분석 내용을 소개한다. 글 황지은 농업연구사(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031-229-5804) ![]() 여름철 가지, 품질과 가격 떨어져도매시장에서 형성되는 가지의 최근 5개년(2017~2021년) 평균 가 격은 8kg 상자(상) 기준 하절기인 7월에 kg당 1,545원 대비 동절기인 1월에는 4,215원으로 약 3배의 가격 차이를 보인다. 가지 가격은 5월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며 7월에 가장 낮은 값으로 판매되는데, 하절기가 가지의 생육 후기이며 고온으로 생육 및 품질이 저하되고, 노지 가지의 출하량이 증가하는 것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농가에서는 하절기 가지 가격이 높지 않아 휴작을 하거나 생산비에 못 미쳐도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시설가지 농가에서는 고온기에 오이를 재배하기도 하지만 큰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어 가지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한 작부체계 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토마토, 시설수박 등 작부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멜론을 선발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특히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하여 멜론, 미니수박 등 박과류를 후작으로 재배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 양주시, 양평군과 충북 옥천 군 등 국내 여러 지역에서는 하절기 대체작목으로 멜론 또는 애플 수박을 재배하는 실증 시험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여름 재배 시 가지보다 멜론 소득 25% 늘어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가지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과 가지의 홍수 출하 예방을 위해 박과류 중 고온성이고, 재배기간이 3개월 이내로 짧은 멜론을 하절기에 재배하여 그 경제성을 분석했다. 2021년 6월 3일 멜론 ‘PMR얼스엘리트’ 품종을 정식하였으며, 7월 6일에 수정하여 착과 후 58일경에 수확했다. 과실 특성은 과장 14.4cm, 과폭 14.9cm, 과중 1.6kg, 당도 14.5°Brix였으며, 10a 당 수량은 2,318.4kg으로 높았다. 반면에 가지 전체 수량 중 품질에 따른 상과 보통 등급의 비율은 5월 52:48, 6월 34:66, 7월 3:97의 비율로 상 등급의 비율이 낮아졌는데, 가지는 고온성 작물로 7월이 5월보다 수량은 증가하나 생육 후기로 갈수록 생육이 불량해져 상품성이 있는 중과 상 등급의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제성을 분석하였을 때 하절기에 가지만 재배하였을 때의 조수입은 10a당 3,337,616원인 반면 동일한 시기 멜론 재배 시 조수입은 8,573,515원이었다. 가지 소득과 멜론 종묘 비용을 제외하였을 때 소득은 4,189,399원으로 가지를 재배했을 때보다 소득이 약 25% 증가했다. 가지 재배 시 빈번한 착과 작업과 측지 제거, 과실 수확으로 인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지만, 멜론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소득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라고 판단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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