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농업기술센터 라이브커머스 현장에 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원하는 ‘농업인 라이브커머스 판매자 육성사업’에 참여 중인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네이버 쇼핑 라이브가 진행됐다. 농업인의 판로 개척 추진의 결실을 보는 그 생생한 현장으로 찾아가 보았다.

편집실 / 사진 봉재석

라이브 카운트 들어갑니다!

지난 4월 12일 오전 10시 라이브 1시간 전, 양주시농업기술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농업인 라이브커머스 판매자 육성사업’에 참여해 브랜드 론칭 방송을 앞둔 ‘잇츠목이’ 엄태성 대표는 목이버섯의 상태를 확인하고 라이브로 시연할 메뉴인 장아찌, 초무침, 겨자무침을 만들 재료와 조리도구를 정리하고 있었다.

농식품류 유통시장이 변화하고 비대면 유통시장이 진화함에 따라 마케팅도 새로워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22년 농촌지도사업으로 라이브커머스 판매자 육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비대면 판매를 희망하는 농업인 및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하고 지역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1인 판매자를 육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 사업을 위해 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 라이브커머스 전문 업체인 에코넥션과 업무 협약을 맺고 협업 중이다. 에코넥션은 라이브 송출 업무 등 전반적인 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에코넥션 김준호 대표는 카메라와 조명을 세팅하고 라이브 도중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인터넷 환경을 체크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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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라이브 중에는 채팅 보드를 띄워 판매자와 쇼호스트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우) 농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시연 및 시식으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 활동을 이끌어낸다

소비자와의 댓글 소통이 제일 중요해요!

방송 30분 전, 라이브를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엄태성 대표와 박병렬 쇼호스트가 함께 카메라 앞에 앉아 마지막 리허설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라이브에서 강조해야 할 부분을 논의하며 진행 순서를 맞춰봤다.

방송 시작 1분 전, 카운트다운과 함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방송 전 마지막 점검이 진행됐다. “5, 4, 3, 2, 1, 큐!” 오전 11시 30분, 마침내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잇츠목이 론칭 방송이 시작됐다.

생방송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엄태성 대표와 박병렬 쇼호스트는 목이버섯을 재배하게 된 이유, 잇츠목이의 목이버섯 특징 등을 소개했다. 준비해둔 재료들을 조리한 뒤 시식까지 일사천리였다. 박병렬 쇼호스트는 라이브커머스 전문가답게 엄태성 대표를 리드 하며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한창 대화를 나누는데 프롬프터에 ‘지금 채팅창 읽어 주세요’라는 자막이 떴다. 라이브커머스는 농업인이 소비자와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상품을 소개하는 스트리밍 방송으로 핵심은 ‘상호 소통’이다. 생산자 입장의 정보 제공보다는 소비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보고 구매하지 못하는 비대면 쇼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구매로까지 연결하는 것 역시 꾸준히 고민해봐야 한다.

이번 라이브커머스에서는 생목이버섯 1kg을 구매하는 선착순 50명에게 건목이버섯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실시간 방송에서의 베네핏을 제공하는 것 역시 고정 고객을 만들어가는 방법 중 하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해

잇츠목이 엄태성 대표는 2021년 양주시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되며 목이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엄태성 대표는 “생소한 작물을 들고 양주에서 농사를 짓겠다고 온 제 소식을 듣자마자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보러 와주셨을 때 정말 감사했다. 이후 양주시가 농업인들을 위해 주최하는 교육에는 무조건 참여했고, 마케팅에도 관심이 있어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결되는데 가입 후 주어지는 1단계 씨앗등급으로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수 없고 2단계인 새싹등급에 도달해야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양주시농업기술센터가 네이버와 연계해 교육을 들으면 가능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스마트스토어의 상세 페이지 제작 업체도 선정해주시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엄태성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농업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 목이버섯이 잡채 토핑으로만 인식돼 있는 것처럼 틀에 갇힌 작물이나 아예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작물 농사를 하는 농업인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이버섯이 양주시 특산물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교육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Mini Interview

농식품류 유통시장의 변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알려주는
‘농업인을 위한 라이브커머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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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대면 서비스 증가로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 시작은 해보고 싶지만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지 막막한 농업인들을 위해 준비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함께라면 라이브커머스 문턱 넘기도 어렵지 않다.

라이브커머스 지원 사업 배경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1인 방송 판매자 육성을 통한 비대면 농산품 판로 확대 및 농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했습니다. TV 홈쇼핑은 1회 매출 규모가 매우 커 농가 단위로 진행하기 어렵지만, 라이브커머스는 생산자의 역량에 맞게 판매 계획을 세우고 활동할 수 있어 더 적합합니다.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요?

경기도 용인, 평택, 양주, 이천, 안성, 포천, 여주, 연천 등 8개소 내 전자상거래 운영 역량 및 1인 방송 판매 의지를 갖춘 농업인 및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모집해 이론부터 실무까지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전반적인 교육을 지원합니다. 진화하는 유통시장에 발 맞춰 농업인 판매자 육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지원내용

– 라이브 커머스 판매자 육성을 위한 이론 교육 및 1:1 실습 컨설팅

– 온라인 상품화 및 라이브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광고 및 홍보

  • 상품 사진 촬영 및 상세 페이지 제작 등 전자상거래 상품 등록
  • 라이브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섭외 및 활용
  • 판매 활성화 및 고객 유입을 위한 온라인 광고 및 홍보
  • 방송 촬영 보조 장비 및 소품 구입 등 소모성 경비 활용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3분기까지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농식품류(음·식료품 및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사상 최대인 18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실시간 영상과 채팅을 통한 소통으로 유대감을 쌓아 장기적 직거래 관계를 형성해 소규모 농업인의 비대면 전자상거래 유통 판로 활용 사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또한, 지역 농산물 판매를 대행하는 농업인 일자리 마련 및 농 가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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